그렇게 황당한 키스연습 디데이날이 왔고 혹시나 보는 눈이 있을까. 서로 알바하는곳과 조금 떨어진곳에서 만남.
근데 서로 그것도 좀 불안했는지 택시타고 다른동네로감ㅋㅋㅋㅋ
그 1주일간 그 친구랑 사실 그 키스 관련 얘기는 안하더라도 전화통화도 많이하면서 친하게 지냈던터라 만났을땐 어색한건 없었다.
그 근처에서 간단히 뭐 먹고 들어갈 곳을 찾고 들어가려고하는데
굉~~장히 부끄러워하더라. 그리고 들어갈듯 말듯 굉장히 고민하고 안전부절 어쩔줄 몰라하더라.
나도 이상황 자체가 처음이라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면 안들어가도 된다' 라면서 진정시켰다.(물론 말은 그렇게해도 제발 들어가주길 바랐다.)
참고로 미리 예약하지 않았고(솔직히 어떻게 될지 몰라서) 그냥 괜찮아보이는곳으로 들어갔는데. 가격 듣자마자 돈 내려고하더라. 그래서 그냥 됐다고 내가 낸다 하고 들어갔다. 솔직히 정말 처음오는듯 했다. 연기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디테일한 많은 면들이 처음오구나 싶더라. (난 경험이 많았으니 그냥 그 모습이 뻔히 보였다.뭐 아님말구)
그리고 나도 어떻게 여기서 뭘해야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조금 텐션 높게 대화를 이어가려고하고 티비틀면서 얘기하고 어떻게해서든 분위기 풀려고 했던것 같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땀이 났으니 난 좀 간단히 씻겠다 하고 씻고. 걔도 씻는다고해서 부끄러울까봐 나 나가있기도 했다.
그리고 들어와서는 자연스럽게 둘이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영화를 틀었다. 그냥 분위기가 될만한거 아무거나 틀겠다고 생각했는데, 본적은 없지만 수위가 굉장히 높다고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틀었다. 그냥 그게 분위기가 금방 오를것 같아서.
그리고 어떤 영화의 장면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정적이 흐를 어느 때쯤. 물어봤다.
"공부 안할거야?"
잠시 정적이 흐르고 자연스럽게 입술을 그 친구의 입술로 포갰다. 심장소리 진심으로 다 들릴정도로 쿵쾅대고 있었고, 입술의 옅은 떨림까지 눈에 보였고 그 떨림이 고스란히 내 입술에도 전해졌다. 분명 영화 소리가 시끄럽게 들렸는데 이상하리만치 그 순간에 걔 숨소리만 들리는듯 했다.
원래라면 입부터 목, 쇄골, 가슴, 아랫배까지 순식간에 훑고 내려갔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이유는 키스를 조금 하고 느낀게, '아, 이 친구 섹스는 처음이구나' 라는 생각이 팍 들었으니까. 솔직히 내 첫 섹스는 7살 많은 친한누나와 시작 된 후 자연스럽게 그 누나에게 배웠고, 이후 몇명의 여자친구를 사귀면서 누가 누굴 가르치고 막 그런건 없이 그냥 섹스 였는데, 이 친구와의 지금 이상황은 '자연스럽게 섹스하고 끝' 이게 아니라 내가 말은 하지 않으면서도 천천히 분위기를 이끌며 가르치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 되었다는걸 알게되었음.
그렇게 천천히, 입술을 맞대고 떼고를 반복하다가 그 친구가 팔로 날 살짝 안을때쯤 혀 끝도 살짝 들어가보고.
조금씩 숨소리가 깊어질때쯤 목에서 쇄골쪽으로 내려가며 천천히 정성을 들이며 애무를 했다.
내가 섹스에 조금은 무뎌진건지 다른애들이 몸이 뜨거워지고 신음소리 나는건 다 그렇겠거니 뻔했는데,
이 친구는 정말 쑥쓰러워면서도,겁내하면서도 손끝에 전해지는 미세한 떨림들, 최대한 참으려하지만 어쩔수없이 새 나오는 그 신음소리. 뭔가 형언할 수 없는 미묘하면서 흥분되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작지만 부드러운 손을 끌고 내 아랫배쪽으로 갖대 댔다.
쑥쓰러워하는 듯한 그 손으로 터질듯한 그 곳을 살짝 감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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