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동갑 여직원이랑 고민 얘기하면서 술 마시다가
어떨결에(?) 한 번 하고 난 이후 그런 파트너 관계로 자주 만났음
둘 다 여친 남친 없던 상황이라 그냥 하고싶을 때 연락해서 자주 하다가
내가 좋아해서 잘해보고싶은 여자 생긴 이후로 관계 정리하고 만난 적 없음
도중에 여자가 나한테 ㅅㅅ 외에도 감정이 있는 것 같아서
나는 그런 마음은 없다고 선 긋고 그만 만나려고 한동안 안보다가
그 여자가 그런거 아니라고 그냥 ㅅㅅ만 하자고 해서
그 이후에도 자주 만나서 했었음
그런데 1년 반이나 지난 다음에 갑자기 둘이 만나자고 할 말 있다고 하더니
자기가 그 때 나랑 마지막에 만났던 날 노콘으로 했었는데 임신했었고
결혼해서 키울 상황이 아니었으니 지웠다고 하면서 수술비라도 달라고 함
내 입장에서는 진짜 어이가 없던게
나한테 임신 사실도 안말하고 1년 반만에 와서
애 지웠으니 수술비 달라고 하는데 진짜 말문이 턱 막히더라
그래서 내가 정말 임신을 했었는지, 정말 낙태를 했는지,
그 아이가 진짜 내 아이가 맞는지 따졌고 그 진실은 지금도 모름
그러다가 결국 돈은 당연히(?) 안주고 싸우고 헤어짐
그런데 몇 달 후에 내가 여친이랑 결혼한다고 하니까
(앞에 말한, 내가 좋아해서 섹파랑 관계 정리한 그 여자)
이 여직원이 회사 직원들끼리 보는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는데
내가 자기가 나를 좋아하는 마음을 이용해서
잠자리를 하자고 꼬시면서 수년 째 자기를 성적 노리개로 이용했다
그리고 임신을 했는데 그것도 나몰라라 하고
진짜 내 아이가 맞느냐고 의심만 하면서 수술비도 안주고 내쳤다
이런 식으로 글을 올려버림
나는 절대 그런거 아니라고
감정이 생기는 것 같아서 선을 그으려고 했지만
오히려 여자 쪽에서 그런거 아니라고 다시 만나자고 했고
나도 좋아하는 사람 생길 때 확실하게 선 긋고 그 이후로 안만났고
임신과 낙태에 대해서는 1년 반이나 지나서 갑자기 얘기한거라
뭐가 진실인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는데
이런 사생활이 언급되는 자체가 극도의 수치심
실제 사실과 다르게 교묘하게 왜곡하는 거에 정신적 충격
결정적으로 이 소식 전해들은 여친한테 차여서 결혼 무산
믿기지 않겠지만 정말 끔찍한 상황이었다
그 여자는 뭐가 그렇게 당당한지 고개를 뻣뻣이 들고 회사 다니고
나는 휴직하고 정신과 다니는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