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시간이 흐르면 뭐든 저절로 하나씩 이루어지는 줄 알았어
20살이 되면 대학교에 다니고
대학교에 다니면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여행도 하고 내가 하고싶은 공부도 하고
그렇게 바르고 건전하고 활기차게 사는 멋진 청년이 되어서
예쁜 여자들이랑 손잡고 공원을 걸으며 연애도 하고
남자다운 모습으로 섹시한 여자들과 뜨거운 섹스도 즐기고
그러다보면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이 되는 줄 알았어
내 적성에 맞는 일 찾아서 바쁘게 일하고
그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서 자기계발도 하고
돈 저축 잘해서 결혼할 준비도 하고
그렇게 살다보면 결혼도 하고 아이도 둘 정도 낳고
완벽하진 않더라고 노력하는 부모가 되어서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줄 알았어...
하지만 현실은...
나 지금 뭐지? 왜 살고 있는거지? 뭘 위해 사는거지?
돌아가고 싶어서 뒤를 돌아보면 너무 멀리 와버렸고
앞을 내다보면 너무 어둡고 막막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어
40대 유부아재야
몇살? 친구라 해도 혹시 형이라해도
남은인생 널위해 투자해라
깨끗이 씻고 말끔하게 입어라
향수도 뿌리고 미용도해라
니가 좋은사람이 되야한다
친절해라 항상 미소짓고 위로받고 위로해라
신체적 장애가 있어도 극복하고 살아가라
내일은 남은인생의 첫날이다
위대한 사람이 되어가도록 연습해라
여기에 글쓰는거보니 아직 크게 실패한적 없는거다
인생은 파도와 같다 움직이고 변한다
오늘이 내일과 같을순 없다
친구가 없다면 책을 사서 읽어라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킨다
죽을각오로 발버둥쳐서 너를 살려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