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짜 얼굴도 크고 진짜 평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길가다 번호 따인적은 태어나서 몇번 안된다
근데 이상하게 아줌마들의 눈빛이 이상하다
내가 식당을 운영중인데 아줌마손님들이 자꾸 잘생겼다고 혹시 티비나왔었냐고 연예인이냐고 묻는다
내가 점원인건데 손님이 내 안색 안좋으면 커피 박카스 이상한 비싼에너지드링크 홍삼 이것저것 사오고
내가 식당하는데 밥굶지말라고 밥사오고
혼자 산다니까 퇴근하면 잘챙겨먹어야된다고 반찬을 싸오고
지나가는 젊은애들 붙잡아다 여기사장 잘생겼다고 밥먹고가라고하고
여드름 하나라도 나는 날에는 피부관련제품 어마지게 사온다
비오면 큰우산 있는거 뻔히 보이니까 미니우산 들고다니라며 계속 사오고
지금 벌써 3월인데 다이어리 100개는 쌓인거같다
브레이크때 자는모습을 창밖에서 봤는지 이불도 사다주고
집앞이라 근무복 입고 주방화들고 슬리퍼로 출근하는데 운동화를 왜케 많이 사오는겨... 신을 날도 없는데...
음식 포장해가면서 옆집 음료를 왜케사오는거니...
월말되면 법카 한도가 남았는지 20~100만원씩 선불 긁고간다
선불 아직 남았다고 요리 그냥 가져가라그래도 선불 또긁는다
처음엔 다들 사위삼고싶나했는데 내번호를 따간다
물론 따로 보자고는 안하지만 문자로 너무잘먹었다고 연락 개많이온다
월요일엔 닫는데 동네 돌아다니다 만나면 모른척 지나갈법도 한데 꼭 다들 붙잡는다
내가 젊은 여자한테 인기있는 얼굴이었으면 정말 행복하겠단 생각이 든다
아줌마가 20대 어린애들 데려와서 사장님 잘생겼죠?하고 물어보면 하나같이 제 스타일은 아니에요라는 대답이 들어와서 창피하고 슬프다
내가 점원인건데 손님이 내 안색 안좋으면 커피 박카스 이상한 비싼에너지드링크 홍삼 이것저것 사오고
내가 식당하는데 밥굶지말라고 밥사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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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소리며 식당을 강조하고 싶어하는거 같긴한데
운영중이랬다가 점원이랬다가 지가 식당이랬다가 쓰리잡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