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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때부터 군대 가기 전까진

 

두루두루 친구들이랑도 잘지냈고, 오래사귀었던 여자친구랑도

 

되게 잘 지냈었어

 

그러다가 내가 군대에서 여자친구한테 올인을 하게 됐고

 

전역하고나선 군대 기다려준 여자친구랑도 헤어지고

 

친구들한테 내가 소홀히하다보니 차차 멀어져서

 

지금 이렇게 까지 온거같아

 

요즘 일상은 그냥 일하고 혼자 운동하고 혼자 피시방가고, 그런거야

 

근데 이게 되게 이상한게 외로우면 여자친구 사귀면되고, 친구들 한테 연락해서 만나면 되는데

 

나 스스로 그런 노력을 하기가 싫더라

 

몇일 전에 연락하던 여자애랑도 내가 먼저 그냥 연락하지 말자고 했더니 엄청 정색하면서 그럴꺼면 왜 연락하고

 

왜 만났냐는데 왜긴,, 심심해서 만났지 이랬고

 

참 이게 감정싸이코패스인가 점점 이상해지는거 같아 예전에 두루두루 잘 지냈을때가 그리운데

 

어차피 그때로 못돌아 간다는걸 아니까 그냥 혼자서 적응하고 이 생활을 한편으로는 편하다고 생각하는거겠지??

 

그냥 외로우면서 편하기도하고 그렇다.,. 씁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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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새로고침
  • 익명_85743311 2018.11.17 12:52
    혼자는 편하지만 외롭지
    같이있으면 즐겁지만 지치지
    0 0
  • 익명_08032062 2018.11.17 12:53
    맞아... 혼자있으면 즐거웠던게 그립고 같이있으면 편했던게 그립고

    참 그렇네
    0 0
  • 익명_39215321 2018.11.17 12:52
    군대나온지 얼마안된거같은데 니나이땐 다 그렇다 먼저 연락도 해보고 술도 한번씩 사면 어느순간 친해져있다 너무 선긋지 마라
    0 0
  • 익명_53478776 2018.11.17 12:52
    나랑 똑같네
    나도 여친한테 올인하다 친구들이랑 멀어졌는데
    지금도 그 친구들이랑 연락안하고 여친이랑도 헤어졌는데 처음엔 힘들더라
    0 0
  • 익명_41636576 2018.11.18 01:56
    나랑 완전똑같은사람이라 글쓰게 되네.
    미필때랑 전역후 1년까지는 두루두루 다 친하게 지내면서 정말 밝게 살았었고
    모르는사람이랑 친해지는거 정말 좋아해서 친목질많이한거같은데
    헤어진 여친이랑 사귀면서부터 친구랑 여사친들이랑 자연스레 멀어졌다.
    근데 헤어지고나서 내가 먼저연락하면 다시 이어질관계임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뭔가 니말대로 노력하고 싶은 생각자체가 안들더라.
    어느새 지금 예비군 6년차가 됬는데
    나도 너처럼 일-헬스장-집-잠 이런식으로 살고있다.
    전화는 어느순간부터 오는전화만받게 됬고 선톡하는일이 눈에띄게 줄었다.
    뭔가 어느순간부터 베타적으로 성격이 바뀐거같은데
    여친이건 친구건 간에 주위에 사람이 얼마없으니 외롭긴한데
    억지텐션으로 별로안친한얘들까지 인맥관리하는건 부질없는것같고........
    세상을좀 계산적이고 냉소적으로, 베타적이고 개인주의적으로, 패배주의적으로 사고하게된거같어.
    물론 이게 건강하지않은 생각이라는건 알지만 그게 현실임을 부정할수도없는거고
    잠이 안와서 누워있는데 갑자기 몇년사이에 내자신이 너무 늙어버렸다고 생각이들었어.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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