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때 정말 좋아했던 여자가 있어
첫사랑이라고 하기엔 짝사랑이라 좀 그렇지만
누군가를 그렇게 좋아했던건 처음이었어
정말 지독한 열병을 앓은 듯한 시간들이었고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참 아름다운 모습으로 간직하고 있었는데
6년만에 우연히 얼굴을 보게 되었는데
맞나..? 맞는거지..? 맞는거 같은데..
라고 할만큼 내 기억과는 다른 모습이더라
내가 왜곡된 모습을 추억하고 있던거 같진 않고
성형을 좀 했는지 얼굴이 내가 알던것과 좀 달라졌고
확실히 20대 중반이 넘으면 여자는 특유의 풋풋함이 좀..
이렇게 내 아름다운 추억은 하나 깨졌다
뭐 걔야 나한테 원래 관심 없던거였으니까 상관 없겠지만
아름다운 기억 하나가 이렇게 허무하게 파괴되네 ㅡ_ㅡ;;
내가 20살때 2년동안 쫓아다닌애가 잇었다
내가 많이 좋아했고 걔땜에 군대도 미룸
결국 못이뤄지고 군대갔다와서 여친도 사귀고 나름 가치관도 바껴서
잘살고있다가 그20대때 여자를 다시만나게됐는데
역전되서 걔가 날 좋아하기 시작하더라
난 이미 남자로써 능력이던 스펙이던 외모던 물올랐고
깬 여러남자 거치고 결국 차인상태
술김에 한번자긴 했는데 나한테 너무 집착하고 매력도 없어서 내가 연락끊음
비극도 멀리서보면 희극이고
매력이란것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님
가치란건 항상 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