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 그것도 10년 정도 위.
: 고등학교 시절, 학부형 참관 수업이라는 것이 있었다.
우리 아들 공부 잘 하고 있나 궁금한 마음에 교실 뒷편에 계신 어머니들.
지금 생각해보니, 하나 같이 멋 부리고 오셨다. 하긴 아들 기죽이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라고 그러셨겠지.
투 피스라 하는 정장에 스타킹. 짙은 화장. 악세사리.내빈객 슬리퍼를 신은 스타킹 신은 발.깨끗한 블라우스.
어머니들이 모일수록 화장품 냄새도 짙어졌다. 그리고 묘하게 흥분됐다.
고등학교, 대학교, 취업을 지난 지금도 내 취향은 연상.
물론 연애는 동갑, 연하, 연상 다 만나봤으나 역시 섹11스는 연상.
그렇다고 세월을 거스른 동안의 연상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아줌마. 그렇게 자극적일 수 없다.
또래와의 섹11스 소리는 고음. 미성 이 정도라면 연상은 다르다.
헉헉거리고 질퍽거리는 느낌. 온 몸을 쥐어짜내 감는 느낌.
시원하게 뱉을 수 없는 답답한 마음에 글이 길어졌는데, 유흥을 가도 내 취향은 없다.
어리고 예쁠수록 좋은거니까. 싱싱하고 색이 좋을수록 비싸지는 정육점 고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