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쭘인가 1984년쭘 내가 초딩2때였다.
학교 문방구 근처에서 신문지에 싸여진 돈 다발을 발견했다.
만원짜리로 2천개다...ㄷㄷ (지금 환률로 따지면 열배는 넘겠지..;; )
당시만해도 초딩에게 만원 하나도 큰돈이라 함부러 쓰지도 못할정도 였었다.
내가 감당하기엔.. 너무 큰 돈이라 손이 다 떨리더라.
바로 파출소에 가져다 줘지~
순경 아자씨들이 잘했다며 착하다고 씀담쓰담 해 주셧다. ^^;
음료수도 주시면서 이건 아저씨들이 찾아줄테니.... 넌 아무한테도 이야기 말라고 당부도 하셧다.
하지말라면 더 하고 싶은법이잔아 ㅋ
학교 끝나고 집에와서 아버지에겐 아침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 했쥐~
그소리에 표정이 안좋으시다. 함숨을 쉬신다..;;;
친창 받겟지 생각했는데..? 머지.;;; ?
머 어른되고 그 함숨의 의미를 깨달았거던 ㅋㅋ
근데.. 한달 정도 지나고 옆동내 발각 뒤집어 졌던 사건이 우리 아버지에게 귀에도 전해졌거던....
누가 소팔러 갔다가 돈 2000만원을 읽어 버렸으며...
당사자는 강물에 뛰어들어 자살을 하니 마니 난리도 아니였단다.
울 아부지가 그때 너가 파출소에 줬다는 돈 이랑 액수가 똑같다하시면서..
내일 옆동내 아저씨랑 파출소에 가보자 하시더라.
다음날 파출소에 가서 전에 있었던 일 이야기하니.. 머 난리도 아니였다.
순경2놈이 지들끼리 천만원씩 반띵 꿀걱 ㅋ
첨엔 내가 누군지 모르고 돈받은적 없다고 딱 잡아때더니..
돈 읽어버린 날짜랑 액수.. 내가 주웠다는 날짜와 액수가 같으니.. 결국 시인하더라.
파출소장이 돈 다 돌려줄테니 일 크게 만들지 말자면서 땀 삘삘 흘리고..
그 이후론 어떻게 된지 모른다..
애들은 더 낄수도 없는 일이라.
너무 싱겁냐?
머 울 아부지는 그분이랑 형동생 하면서 절친되셨더라..ㅋ
해피엔딩인가?
근데 나한테 남는건 없더라고..
육회라도 한접시 얻어 먹었으면 억울하진 않았을텐데..
솔직히 내 공이 제일 큰데 ㅅㅂ
이사건 전에.. 반친구 하나가 5000원 주어서 주인 찾아줬다고.. 학교서 착한 어린이 상 받고 그러던데. ㅅㅂ 난 이천만원인데.
아~ 너무 속보이나 ㅋㅋ
어디서 약을파냐... 초딩이 신문지에 쌓여있는 큰돈을 다 세어보고 2천만원이라는 결론이 나온거야? 그리고 디테일함 없이 전부 전지적 작가 시점이네. 이런글은 허언중갤러리나 가서 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