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첫 인사 때 집은 어떻게 할거냐고 하셔서
모아놓은 돈이랑 대출 좀 껴서 집 사려고 한댔는데
대출 끼는게 말이 되냐고, 우리 딸 먹여살릴 수 있겠냐고
그때부터 시작된게 결혼 3년차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
뭘 하든 못마땅해 하시고
무시하는 말, 눈빛, 표정은 기본이고
저번엔 애기 안고있는데 어깨 툭툭 치다가 결국엔 힘줘서 밀치면서
왜 애를 그딴식으로 안고있냐고 애기 팔아프다고..
애기가 나한태 안겨서 지가 내 어깨에 팔 올리고 히죽거리면서 잘 놀고있는데..
신혼집도 개인거래로 17평 아파트 사서 들어가고(1/5는 내 돈. 나머지는 대출)
거래가 3500뛰어서 그동안 모은돈이랑 신혼부부 대출 받아서
이번에 24평 아파트 사서 들어감.
내가 돈관리하고 조금씩 모아서 작년에
경차에서 아반떼 신형 풀옵으로 바꾸고
집도 바꾸고 공사하면서 돈 다 들어가도 통장에 아직 이천 가까이 있는데
내가 잘못한게 없는데 못마땅해 하시고 무시하시니까 더 괴롭다
불쌍타...난 사고쳐서 결혼했지..처가댁 가는 날 한 대 맞을 각오하고 갔는데 장인어른 인상이 호랑이임 ...레알 식은땀 흐르고..처남은 내 보자마자 (처남이랑 동갑) 어 왔나..첨 부터 반말에..ㄷㄷㄷ 좋나 쫄아 었다..처형은 째려 보고...ㅎㄷㄷ 근데 좋은게 좋은거라면서..싸우지 말고 잘 살아라 하셔서..지금 까지 잘 싸우지도 않고 살고 있지..그래서 다행히? 결혼하고...처남이랑 같이 살다가(회사때문에) 처남 결혼해서 나가고 셋이 살다 이사 한번하고 둘째 딸래미 놓고..좋은 분 만나서 올전세로 바꾸고.....한 8~10년 정도 살다가 이번에 아파트 분양 받고 ....대출없이...들어와서 잘 살고 있어.. 처가댁 본가 일체 터치 없고 주말에 쉬어도 일한는 사람 일 시키는거 아니다 하면서..그냥 쉬게 해주는데....갈 때마다 소고기에 (사실 장모님이 더 좋아하시지만..내 핑계로ㅋ) 백숙에 뭐....처가댁 가면 하루 좋일 배불러서 일부러 저녁에 가는데 넌 참 안타깝다..갈때마다 스트레스 받겠구나....용돈을 줘도 그러니???? 근데 있잖아 살아 보니까...피할수 없음 즐기면 되더라......그냥 그런갑다 하고 받아 들이고...내키지 않겠지만 기분 전환도 시켜 드리고 맛나는 것도 사 드리고..니가 정성을 다 했는데 계속 그러면 집사람한테 이야기 해서..연 끊어.....집사람이랑 같이 사는거지 장모기분 맞춰 가면서 살 필요는 없잖아.... 아 그리고 난 사고쳐서 결혼한지라 돈 무일푼으로 시작했었어....열심히 살다보니 되더라....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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