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33살 남자다
나는 공기업 다니면서 지방 광역시 30평대 시세 7억 5천짜리 집을 해놨고 (대출 2억 5천, 집 살 때 부모님이 1억 지원해주심)
여자는 교사인데, 5년동안 일하면서 3천만원 정도 모았음 (사치는 안하고 그냥 경제 관념이 좀 없는거 같음)
여자쪽 집에서는 지원 해주기 어려운 형편 같더라
성격은 좋고 잘맞긴 한데
결혼 준비하면서 혼수, 신혼여행 하다보니까 3천만원으로 안되더라.. 마이너스 나더라
그래서 내가 또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는데 짜증나는거야 너무 차이가 나니까 ㅠㅠ
우리 부모님은 몇천만원 더 있다고 부자되는거 아니니까 서운하게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이런 생각드는게 스스로 되게 싫기도 하고..
다담주에 스튜디오 촬영있는데 자꾸 이런생각이 드네
이번에 더 쓰시는만큼 아내 되실 분도 결혼 후에 더 잘해주실겁니다.
어떤 방송에서 보니 부부싸움은 '내가 이만큼 양보했는데'라는 마음에서 시작한다더군요. 그래서 '내가 뭘 해주면 배우자가 좋아할까'하는 생각을 품고 살아보라는 얘길 들었습니다.
당장은 힘들게 모은 돈이 눈에 보이시겠지만 친구들한테 '나 이런 사람이랑 결혼한다'라고 자랑하면서 행복해 할 여자친구분 모습을 상상하시면 마음이 좀 편해지지 않으실까 생각됩니다.
단, 경제권은 형님께서 관리하시는 걸로...결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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