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타고 일산놀러갓다가
강남으로 돌아오는길에
거의 다왓는데 갑자기 배탈나서
강남 도착해서
화장실 보이는 상가 졀라 급하게 들어갓는데
남자 화장실 도착 몇 발자국 남기고
항문이 못 버팀...
(내가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음. 만성 설사병임.)
팬티랑 청바지 설사 지려서
변기에 다 뭍고 바지에도 팬디도 뭍어서
팬티 벗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바지는 설사에 지려져서 급한대로 휴지로 닦아냈는데
이미 바지에 다 스며들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멘붕상태에 빠져있는 찰나에
여친이폰으로 전화오더니
급하게 화장실 가느라
주차를 길가 옆에 대충 세우고
급하게 내렸는데
차가 마침 거기 주차하겟다고
차 비키라고 난리침
여친이 화장실 앞까지와서
언제 나올거냐고
화내고 짜증내고 계속 나오라고 징징댐
그래서 2차 멘붕이 와서
청바지는 설사로 지려져있어서 도저히
잠깐이라도 나갈수가 없는상황이었음
너무 창피한 상황이라서
내가 미안하다 지금 나갈수가없는 상황이다
이 말만 반복햇는데
다행히 그 차주가 대신 내차 빼주고
주차해줌
그러고 여친이 다시 또언제나오냐고
징징거려서
정말미안한데 지금나갈수가없다
먼저 집으로 가면안되겠냐 (여친집 5분거리였음)
그래서 여친이 빡돈상태로 걍 집 가버리고
난 젼나 멘붕와서
뭐라고 변명을할까 구라를 칠까
잔머리도 굴리고 설사 묻은것도 다 닦고...
하.... 결국에 나혼자 쓸쓸하게
못쓰는 비닐 구해서
운전 좌석에 비닐 깔고 집으로 왓다...
아직도 여친이 빡돈거 안풀고잇고
뭐 안나왓냐고 독촉하길래
사실대로 팬티에 좀 뭍어서 나올수가없는 상황이엇다고 말하니까
오히려 나한테 더럽다고 헤어지자고 그런다..
하 지금 자존감 젼나 떨어졌다 어카지...;;
나 자신한테도 젼나 수치스럽고
창피하다... 특히 여친이랑데이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