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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공대생인데 요즘 너무 스트레스받는게 있어

 

주변 고졸 및 휴학 중인 친구들은 직업을 갖든 알바를 하든 돈벌어가면서, 적금도 넣고 차도 중고로 사고 여행도 자주가고 있단말야

 

아니면 대학동기 여자애들보면 벌써 졸업직전이라 취업된 애들, 취업준비중인 애들이 있어서 직업도 확실하게 정해져있어

 

뭐가 스트레스냐면, 아직 나에게는 확실한 돈벌이도 직업도 없고 100%독립해서 살기는 힘들어서 부모님한테 손벌리며 산다는거지

 

앞으로 최소 2년간은 이런 생활일거란게 문제야

 

 

나는 공대 다니다보니까 학교다니기도 빡세서 알바도 못하고, 생활비도 방학기간에 모아둔 알바비론 빠듯하고, 

 

월세도 부모님한테 손벌리고 있어. 국립대라 국가장학금으로 등록금은 충당되서 좋은상황이긴한데...

 

이상황에서 군대도 다녀온 내가 부모님 손벌려서 사고 싶은거 사고 해외 여행다니고 할 순 없잖아 집도 굳이 따지자면 저소득쪽인데

 

 

2년간 열심히해서 취직한다음에 독립할 생각하면 되는거 아니냐 할 수 있는데, 

 

그때까지 이렇게 빠듯하게 살아가면서 하고싶은거 못하고 사고싶은거 못사는게 너무 스트레스다

 

우리 부모님이 이런 삶을 살아오셨다고 생각하면 죄송해서라도 손안벌려야겠다 싶더라고

 

입대전에는 이런생각 안했는데 전역하니까 죄송스러운 마음이 커졌어

 

그래서 내가 사야하는건 군대 적금이랑 복학전까지 알바했던 돈으로 다샀어

 

 

직장있는 친구, 집에 돈좀있는친구들이 겨울방학에 해외여행 가자는데

 

나는 당장 생활비도 빠듯하고, 알바해서 번돈도 내년 1학기에 생활비로 써야할텐데 해외여행갈돈이 될지 모르겠다

 

현실적으로 부모님 손 안벌려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잘못된건가? 

 

취업도 안했고 학기중에 알바도 못하는데 어떻게 손을 안벌리나 싶기는 한데, 

 

저 마음이 너무 커서 오히려 나에게 스트레스로 돌아오고 있다 요즘... 조언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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