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210 추천 수 0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연애고민이야..

[객관적이지 못해서, 누가 잘못인지 알려주면 좋겠어. 내 잘못이면 확실하게 말해줘]

 

여자친구랑 만난지는 1년이 좀 안돼.

처음 만날 때는 여타 다른 연인들처럼 좋아 죽었지.

그런데 100일정도 지났을까?

그 때부터 서로의 성향이 점점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었어.

나는 혼자 있는 쉼이 필요한 사람이고, 여자친구는 나랑 만날 때 쉼이 되는 사람이었던거야.

 

연애라는것이 서로를 이해하면서 맞춰가는 여정이라지만, 이게 너무 힘이든다.

 

내 회사가 여자친구집 근처여서 그런지 월화수목금토일 나를 다 보고싶어해.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나는 퇴근하고 집에 가서 좀 쉬고 싶어.

그렇게 쉬다 나가서 잠깐 만나든, 하루를 건너뛰고 다음날 만나든 여유 있는 만남을 가지고 싶어.

 

여자친구와 이 문제를 가지고 3-4번을 크게 싸웠어.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기에 발생한 문제였지.

 

그럼에도 서로가 좋아서 붙어 있긴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결국 우리 사이의 연애는 이 문제를 잠시 덮어두었을 때 좋았던 것이지.

까놓고 보면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지치고 그런 관계야.

 

내가 말하지 못하는 여러가지 상황이 있겠지만, 우리 문제의 핵심은 앞에 말한바가 전부야.

 

다만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풀어보자면,

내가 말하는 혼자의 쉼이란, 정확히 말해서 내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쉼을 원해.

예를들어 회사에서 퇴근을하고 당연히 집에 갈 수 있는 자유와 퇴근하고나서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의 자유를 뜻해.

그 자유에는 여자친구를 만날 수도, 다른 친구들을 만날 수도, 아니면 그냥 집에서 게임할 수 있는 자유야.

내가 원해서 하는 쉼의 방식들이 나를 충전시키거든.

 

여자친구는 기본 디폴트 값이 회사에서 퇴근하면 (여자친구는 직업상 일이 일찍 끝나서 제가 항상 늦게 퇴근하는 구조입니다)

항상 얼굴을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그 것이 응당 연인이라면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집에가서 쉰다그러면, 그냥 피곤해서 집에 가는 구나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이마저도 서운해하지요)

그런데 그 시간에 친구라도 만난다면요?(어휴.. 여자친구의 반응을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문제는 서로 30대라는 것입니다.

20대처럼 철부지도 아니고, 이제 결혼도 앞두고 있는 판국에, 이러한 일들이 저를 너무 목죄어 오네요..

 

-----

글쓴이가 저라서 제 위주로 글을 쓰게되어.

여자친구의 입장이 충분히 반응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저에게 충고나 혹시 유부남형님들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조언부탁드립니다.

다 그런거라고 한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일 준비도 되어있구요.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_11185391 2018.11.29 11:29
    아 피곤하겠다.
    나도 몇 년전에 자격증 시험 준비할때 만나던 애가 그랬어.
    허구헌 날 보고싶다고 집 앞까지 와서
    나 시험때매 책 볼 시간이 필요하다니까.
    그럼 카페가서 하자 해놓고 막상가면 말 걸고 뭐 먹자 뭐 보러가자 하고.
    아무리 사랑한대도 마음은 조급해지는데 아무리 좋게 말해줘도 그때 뿐이고 또 서운한 티 내고
    아 피곤하다
    0 0
  • 익명_35520920 2018.11.29 11:38
    결국.. 그 문제로 헤어지신건가요?
    0 0
  • 익명_28221951 2018.11.29 12:07
    현직 유부남으로서 비추임. 결혼해도 평생감.
    헤어지고 잠깐만 아프면 분명히 나랑 잘 맞는 사람이 또 찾아옴
    개인 생활 없는 여자만큼 피곤한 여자가 없음
    0 0
  • 익명_29764795 2018.11.29 12:49

    이건 배려심인데 남자의 개인 시간을 고려하지 못하는 여자는 평생 데리고 살기 힘들어요.  연애까지만인듯 합니다. 

    0 0
  • 익명_30249641 2020.09.21 15:27
    0 0
  • 익명_98042042 2020.09.21 16:20
    2년전 글에 댓글을 단다고?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49164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0 익명_83964249 2022.03.20 157234
베스트 글 김짤...그만할때된것같다;; 3 new 익명_68921744 2025.01.09 144
111452 김짤...그만할때된것같다;; 3 new 익명_68921744 2025.01.09 146
111451 지금 양자들어갈 타이밍일까? new 익명_37144981 2025.01.09 75
111450 컴퓨터 좀 안다 하는 형들 이거 왜 그러는지 알려주셈 3 new 익명_85838771 2025.01.09 72
111449 형님들 월세 전세 고민입니다 1 new 익명_63825484 2025.01.09 71
111448 금딸이 필요하구나 2 new 익명_29462197 2025.01.09 134
111447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5 new 익명_57012238 2025.01.09 103
111446 박정훈대령님 판결 new 익명_11284320 2025.01.09 89
111445 간사한 마음인걸까 3 1 new 익명_45955959 2025.01.09 87
111444 예비군 동대 본부 요원 좋은거임? 2 new 익명_16452103 2025.01.09 89
111443 오겜2 또 궁금증, 노스포 2 new 익명_56917796 2025.01.09 87
111442 인테리어 시공 후 결로 및 곰팡이 발생 ㅠㅠ 전문가계십니까? 3 new 익명_45023840 2025.01.09 97
111441 밑에 직원 부를 때 2 new 익명_69562887 2025.01.09 90
111440 부모님이 위 내시경 검진 받다가 조직검사 권유받아서 하셨는데.. 2 new 익명_56013573 2025.01.09 94
111439 이거... 건강보험료 조금 억울한데 조금 아는형들 있을까? 2 new 익명_53888951 2025.01.09 87
111438 당근도 내 관심사 위주로 추천해줌?? 1 new 익명_72047663 2025.01.09 82
111437 '좋은게 좋은거야'라는말은 1 new 익명_00691291 2025.01.09 83
111436 30년넘게 침대생활안했는데 일본캡슐호텔처럼 장농에다가 매트놓고 지내면 별로인가요? 2 new 익명_37826924 2025.01.09 89
111435 ESTJ 이 4가지 없는 놈들아 1 new 익명_55470400 2025.01.09 90
111434 파워 P인 친구들이랑 다신 여행안간다 다짐했엇는데 3 update 익명_21353549 2025.01.09 178
111433 ㅋㅋㅋㅋㅋ 익명_11733842 2025.01.08 167
111432 1 update 익명_01142742 2025.01.08 175
111431 이런ㅅㅂ 뭐 누를때마다 1 익명_53929208 2025.01.08 198
111430 님들도 건강 챙기세요 5 update 익명_12747216 2025.01.08 180
111429 삼전 왜 오름? 4 익명_97158332 2025.01.08 237
111428 급등하면 급락이 따라오듯이 1 익명_39059405 2025.01.08 19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459 Next
/ 4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