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이라 대부분이 백수긴 하지만 나는 일찍이 공무원이 되서 애들이랑 자주 못놀았음.
그냥 말그대로 부ㄹ친구마냥 자주 만나던 애들만 만났고 고등학교 애들 단톡 여자포함 19명 중에 8명 정도만 자주 만났는데
오늘 술마신다길레 내일 쉬게 돼서 나갔음. 근데 웬걸? 꽤 많이 모였더라.
난 여자애들보다는 자주 연락하던 애들이랑 남자애들이 더 편해서 그쪽 테이블에 앉았는데 어떤 여자 애가 고등학교 졸업후에
처음봤다고 우리 테이블에 왔음. 근데 20대초반 남자애들이면 다 알다시피 군대전역한지 얼마 안된 애들 예비군 1~3년차라서
군대얘기를 많이함. 나는 해병대수색대를 나왔는데 친구들 중에 공익도 있고 면제도 있는데 애들이 장난식으로 놀리긴 하지만
뭔가 내가 놀리면 개병대소리 들을꺼 같아서 나는 약간 애들 놀리는 뉘앙스 나오면 안끼어드는 스타일임.
근데 그 졸라 오랜만에 본 애가 나한테 뭐 친해지려고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보기에 저런 얘기 하는거 웃기지 않냐면서
꿀빨고 와서 자랑하고 싶냐는둥 그런 얘기를 하길레, 그 말에는 그러려니 할 수는 있었지만 여자애가 그런식으로 말하니까
줠라 얼탱이가 없어서 쟤네도 자기들 나름대로 힘들었을꺼다 원래 자기 부대가 제일 힘들다 이렇게 커버치니까
아니라면서 쟤네 다 꿀빨다 왔다고 내가 빡센곳 나와서 모르는건데 육군애들 다 꿀빨다 오는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뭔가를 한것도아닌데 내가 개병대부심 부린 거 같고 괜히 ㅈ같아서 안갔다오는 여자애가 어떻게 아냐고 짜증나는 투로 얘기하니까
요즘 인터넷에 다 뜬다고 2년 수련회갔다 오는거잖아 이러길레 어디서 많이 봤나 싶었더니 여초카페에서 하는 말이잖아.
저말 듣고 애들 다 벙찌고 갑분싸 지리게 와서 내가 그냥 다른 테이블 가달라고 부탁했더니 기분나빴는지 욕하믄서 가드라
더이상 안볼 애가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