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사귀는건 아닌데
누가봐도 그 남자가 나보다 너무 멋있다
얼굴도 잘생기고 운동해서 몸도 좋고
성격도 추진력 있고 리더쉽 있다고 해야하나
정말 '남자답다' 는 느낌이 딱 봐도 들더라
난 별로 잘생긴것도 아닌 평범한 체형에
성격이 조용하고 소심한 아싸 기질이 있고
자신감이 없어서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데
그 남자가 자꾸 내가 좋아하는 여자 주변에 어슬렁거리면서
둘이 히히덕 거리며 웃고 친하게 지내는게 너무 힘들다
사귀는게 아닌건 맞고 썸인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다른 멋진 남자가 주변에 저러는게 너무 싫다
지금 내 상태로 여자한테 다가갔다가
괜히 여자가 오히려 당황하거나 기분나빠 하진 않을까
내가 좋아한다는게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감히 지 주제에 저런 여자를 좋아하냐고 비웃지 않을까
원래 이정도는 아닌데 짝사랑 하니까 괜히 자격지심 생기고
요즘 하루하루가 정말 답답하고 내 자신이 초라하다
그 남자랑 나를 비교하면서 한없이 열등감도 느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