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첫 회사인데
내 전공이랑 완전 무관한곳에 운좋게 취업했단말이야.
근데 연말에 일이 너무 쌓이다보니까. 나도 일을 막 여기저기서 받아서 기본적인 일을 맡는데
내용도 이해못해서 정리하라고 주는것도 안되고
뭐 자료 찾는것도 어려워서 일주일 내내 붙잡고 있고 하나 끝내기도 전에 일이 2개씩 요청이 들어오는데 맨붕이다. 일이 너무 많은데 내 능력이 안되니까 느리고 자괴감들고 다들 바빠서 12시까지 야근하는데 내가 민폐 끼치는거 같아서 나가야되나싶다.
기본적인 회의록도 처음 써보는거 옆에 대리님이 정리 다시 해서 주면서 다음부터 이렇게 하라는데 오피스도 그렇게 내가 양식을 만들수 있는 능력이 안되;;;
전화해서 외주 좀 알아보라는데
이거이거 알아보라고 해도 그런 전화를 처음 해보니까 나도지금 내가 뭘 물어봐야 되는지 햇갈리고 아오진짜 하루종일 얼굴이 화끈거린다.
이메일도 마찬가지 이메일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겠고 정보요청한거 받으면 정리하라는데 정리하는것도 어렵고 일단 받은 정보에대해서 내가 이해가 안되니까 정리할 엄두가 안난다
회의 들어가도 막 뭔내용인지 모르겠고 내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겠고. 물어봐서 설명 들어도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되 그림이 안그려져, 돌아버리겠다. 막 뭐 일 던져주면 겁만난다. 쉬운것만 주는걸텐데 미치겠다. 설명을 해서 이해가 가는것도 자리에 앉아서 정리할려고하면 또 햇갈리고. 지금은 초반이라서 그렇지 나중가면 욕개처먹을거 같다.
자괴감 때문에 괴롭다 정말
업종이 안맞나 라는 생각보다 사무직 자체가 나한텐 무리인가 싶다. 얼굴이 너무 뜨거워서 밖에 찬바람 불어도 춥지가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