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 고등학교 졸업한 31세 아재입니다.
서울 강남쪽 사립 남자고등학교 나왔고요
(참고로, 중동고등학교 출신은 아닙니다)
2004~2006년도 먼옜날이긴 하지만
제가 고1 입학했을땐 고3선배가 하늘같이 느껴졌고, 괜히 쫄아있다가
고3되면 학교의 왕처럼 지내곤 했는데요..
예를들자면, 급식시간에 고1 고2애들이 급식먹을라고 줄 서있는데 고3이 지나가면
식당관리 아저씨가 '야 너네 고3선배 뒤에서 기다리고있는데 안비키냐? 졸라 개념없네 이새끼들' 이렇게 소리지르고
매점에서 간식사려고 1,2학년 줄서있으면 3학년이 와서 '야 1,2학년 ㅅㄲ들 다 꺼져' 이러면
그 순간 모세의기적처럼 줄이 쫙 갈라지고....
점심시간에 3학년이 축구하는데 운동장에 1,2학년 알짱거린다고 송곳으로 축구공 터트린다던지,
축구공 담벼락 밖으로 차버린다던지 등...
학교 선생님들도 암묵적으로 고3들 수능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니까 배려해주는 차원에서 그런거 터치 안하고
암묵적으로 저런 행동들이 당연한 시대에서 고등학교 생활을 했는데요,
10년이 지난 요새 고등학교 분위기는 어떤가요?? 나이먹고 갑자기 궁금해 지네요.
위의 사례들처럼 요새도 저런 일이 남아있는지,
제가 졸업한 학교가 유달리 선후배가 빡셌던건지....
저런거 못참고 순식간에 페이스북에 올라오는지
고1 고2가 고3한테 대들고 싸우는지 궁금하네요...
저희떈 고1 고2가 감히 고3에게 대들고 따진다는게 상상이 안됬던 시대였는데....
요새 분위기가 많이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ㅠㅠㅠㅠ아재.. 요즘은 그런거 없어요.. 몇명 생각없는 학생들은 그러겠지만.. 그러면 주위에서 또라이 취급하고.. 요새는 선후배문화가 수직적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런 말은 좀 그렇지만 공고나.. 좀 양아치애들 많은 학교에는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