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73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21살인데...오늘 엄마가 나는 왜이렇게 엄마한테 얘기를 잘 안하냐고 물어봤거든.. 

실제로 난 학교에서 있었던 일같은 일상얘기를 거의 안함.. 
왠지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3학년인가 내가 한창 어릴때 꿈이 연예인이었어 
애기때는 누구나 자기가 예쁘고 잘생겼다 생각하잖아 
그때 내가 네이버 지식인에 연예인 되는법 뭐 이렇게 질문 올렸었음 내용엔 막 얼굴은 잘생긴 편인데 연예인 어떻게 하나요? 이렇게 올렸었던듯..어린 맘에ㅋㅋ.. 
근데 그걸 엄마랑 누나가 봤나봐 로그인을 해놓고 갔는지 뭔지 해서 

이거를 내가 어떻게 알았냐면 한 날은 외가식구들이 전부 우리집 놀러온 날이었음. 이때가 저런 글 쓴지 얼마 안됐을때니까 초등3학년일때일거임 아마 
그때 엄마랑 식구들이랑 얘기하다 엄마가 이 얘기를 했음. 
내가 인터넷에 이렇게 글썼다고 막 웃으면서 얼굴은 잘생긴 편인데 라고 썼다고ㅋㅋ... 

당연히 식구들 다 빵터지고 사촌 형누나들은 그때 대학생?도 있고 내나이 또래도 있었고 막 놀리고 그랬음... 

난 그게 너무 부끄럽고 수치스러웠음. 
이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지금까지도 가끔 생생히 생각나고 외가식구들 볼때마다 계속 떠올라서 혼자 좀 어색해 함... 

하튼 이 얘기를 엄마한테 했음 그래서. 옛날에 이런일이 있어서 그런거 같다고 살짝 원망하는? 말투로.. 
그니까 엄마가 잘 기억도 안나지만 자기는 그냥 귀여워서 그랬대... 
여기서 내가 살짝 화나서 어떤 엄마가 자기 아들을 그렇게 비웃음거리로 삼냐고...그래서 내가 엄마한테 아직도 내 얘기잘 안한다고 함... 

그러니까 엄마가 너가 아직 부모맘을 잘모른다고 자기는 귀엽고 어린나이에 자랑스러워서 그렇게 한거지 절대 그런의도가 아니었대... 
물론 그렇겠지만 말하는 사람 의도가 어쨌든 난 그 기억이 너무 고통스러웠거든... 
뭐 엄청 옛날일이긴 하지만 어쨌든 난 이 기억이 아직도 생각난다 머 이렇게 말하면서 넘어갔는데... 

왠지 엄마가 엄청 미안해하시는듯...그게 아니더라도 이걸 내가 굳이 말했어야 됐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듬...괜히 기억도 안나는일 끄집어내서 엄마 가슴에 못박은거 아닌가 싶음... 
쓰다보니 두서가 없어졌는데...모르겠다 그냥 일기식으로 써봄 ㅠㅠ 이런 고민해보신분 조언좀...ㅠ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_52749424 2018.12.12 11:55
    엄마한테 선물 하나 드리고 얼마전에 얘기한 건 그냥 뻘소리니까 잊어달라고 해
    0 0
  • 익명_72075858 2018.12.12 11:55
    잘해드려라 조금이라도 젊었을때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0 0
  • 익명_56624479 2018.12.12 11:55
    이제라도 이야기 많이하면 되지요!
    별 쓸데없는 걱정입니다!지금이라도 어머니한테 가서 긍정적인대화 많이 나누세요~
    어떻든 계기가 생겼고 이 계기를 기회로 삼아 더 가까워지면 좋겠습니다!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34674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0 익명_83964249 2022.03.20 143095
109416 와 ㅆㅂ ㅈ댓다 비상~~초비상~!! 2 new 익명_18014872 2024.09.02 45
109415 차량 관리 잘 아시는분!! 2 new 익명_52430573 2024.09.02 27
109414 쯔위 99년생이네 1 new 익명_70339331 2024.09.02 33
109413 차에서 블루투스로 음악틀어놓고 노래부르면 밖에서 들림? 1 new 익명_31908356 2024.09.02 28
109412 나이들어서 그런가 드라마 주인공 영웅병 걸린거 너무 보기 힘들다 1 new 익명_67149762 2024.09.02 21
109411 콤퓨타 구매 예정 아재입니다.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2 newfile 익명_67392851 2024.09.02 25
109410 윤하 신곡 new 익명_20196618 2024.09.02 22
109409 아디다스 트랙탑 져지 질문 new 익명_06763143 2024.09.02 22
109408 웹툰 예전에 보던거 찾고있는데 2 new 익명_26678385 2024.09.02 23
109407 폰겜 잘 아는사람만 2 new 익명_12898361 2024.09.02 23
109406 오승환 은퇴좀 해라 1 new 익명_89156767 2024.09.02 24
109405 중견기업 들어가기가 어려운거임? 1 new 익명_11155069 2024.09.02 26
109404 형님들 주택청약 질문 2 new 익명_89281974 2024.09.02 26
109403 여자친구 장기자랑 나간다는데 ㅅㅂ 2 new 익명_99226276 2024.09.02 34
109402 데드락 하는 사람 있나? 1 new 익명_53426697 2024.09.02 27
109401 습도가 낮으니까 그나마 덜 덥네 1 new 익명_48015467 2024.09.02 25
109400 성매매가 합법이면 좋겠따 1 new 익명_50566036 2024.09.02 27
109399 친구끼리 갈만한 해외여행 어디 있음? 1 new 익명_10076239 2024.09.02 26
109398 사위를 성공시키고 싶었던 장모님의 극진한 노력 @.@ new 익명_60477153 2024.09.01 141
109397 방금 너무 충격적인거 봤다 4 new 익명_19435263 2024.09.01 245
109396 진짜 김짤 2 new 익명_65684842 2024.09.01 173
109395 먼 크롬은 맨날업데이트하냐 익명_32342115 2024.09.01 147
109394 직장 퇴사하고 꿈 이루러 간다 2 update 익명_05713539 2024.08.31 299
109393 철봉으로 악력 키우려는데 질문 4 update 익명_81947071 2024.08.31 257
109392 익명_29349699 2024.08.31 24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77 Next
/ 4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