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89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현재 삼십하나 
눈에넣어도 아프지않을 24개월 딸이 있다 
딸만보며 살아간다 

두어번 헤어짐을 반복하던 사랑이 다 식고 사람이 싫어질때 임신소식을들었고 
아이러니하게도 임신 6개월이 다 된 상태였다 
상황도 참 좋지 않았다 모아둔 돈도 다 까먹은 상태였지만 
다들 어떻게든 살게되더란 얘기에 
내가 저지른 일 내가 책임져야하겠구나 싶어 
혼인신고 후 아이를 낳고 이름도 내가 직접 지어주었다 
맞벌이로 열심히 살아서 전세집에 가구며 전자제품이며 하나하나 장만하고 아기 100일쯤 식을 올렸다 
그렇게 살았는데 계속 제자리 걸음이더라 
이대로 평생 가야하나 싶어 기술을 배우기로 마음먹고 
도배현장에 뛰어들었다 초반엔 돈이 안되니 1년만 같이 맞벌이 해달라 하였지만 한달도 못가 회사를관두더라 
월 150 만원버는데 세식구 사는게 너무 힘들었다 
카드빚은 쌓여갔고 여기저기 손을 벌려 월마다 간신히 갚아나갔다 이제 외벌이 도배시작한지 1년차 됐다 
애기와 처는 처가생활을하고있고 가끔 들어온다 
내 손이 느리고 머리가 나쁜지 아직도 8만원을 받는다 
새벽 5시에 나가서 집에오면 8시.. 와이프 간만에 집에오더니 돈을 못벌면 집안일이라도 더하던가 한다 
마지막 자존심, 참고참았던 결혼생활에 끝이 보였다 
이혼을 결심했다 
전세계약이 다돼서 이사를 알아본다 
계약금 20만원이 없다고했다 와이프가 화장실 벽을치며운다 듣기싫었다 
화장실 벽을 발로 차며 돈못버는놈이랑 고생 많았다 이혼하자 했다 
앞으로 
딸을 보지못한다는 사실이 너무 감당이 안된다 
살아갈 이유가 사라지는것인가 
그렇다고 이 자살충동을 느끼게하는 여자와 살자니 숨이 막힌다 10년간 양육비를 주자니 내 벌이엔 한계가 있다 
어떻게하지 일이손에 안잡힌다 미칠것만같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는지 모르겠다 출근해야하는데... 
모든게 내탓이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_10851707 2018.12.12 12:02
    이럴때보면 정말 신이란건 존재하지 않는것같다.

    누구는 태어날때부터 금수저집안 누구는 뭘해도 벗어나기 힘든 흙수저 인생.

    힘내시길
    0 0
  • 익명_55475152 2018.12.12 12:02
    5시출근해서 8시퇴근인데 8만원??
    나같아도 이혼하고 싶을 듯
    0 0
  • 익명_63663522 2018.12.12 14:00
    니가 딱 저 사람꼴이 나기를 바란다. 남 일이라고 입 함부로 놀리는 놈들 죄다
    0 0
  • 익명_69110774 2018.12.12 12:02
    기운내라 그래도 예쁜딸 있으니 딸 보면서 힘내라

    힘든 상황속에서도 찾는건 가족밖에 없더라

    정 힘들면 전문가한테 도움 요청해도 돼

    혼자서만 끙끙 앓는거보다 상담 받는게 낫지

    잘 찾아보면 비용 저렴하거나 무료상담 같은거도

    있으니깐 너무 혼자 고민 안했으면 좋겠어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37638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0 익명_83964249 2022.03.20 146001
109926 6개월 정도 출퇴용 중고차 사려고 하는데요 new 익명_77310270 2024.09.29 24
109925 나의 연애기록 new 익명_35449065 2024.09.29 26
109924 자동 2만원 어치 new 익명_57218679 2024.09.29 56
109923 ㅎㅎㅎㅎㅎ new 익명_93528859 2024.09.29 70
109922 나에게 안좋은말하거나 무시하던사람 잘된꼴 못봤다. new 익명_86202366 2024.09.29 83
109921 겨울 곧 오겠음 new 익명_41481752 2024.09.29 69
109920 님들은 서두르는 결혼하지마세요... new 익명_21619073 2024.09.29 85
109919 자식있는 부모들 질문... 2 new 익명_37957709 2024.09.29 98
109918 세상은 엄청 위험한데.... new 익명_40171479 2024.09.29 141
109917 캔들에 자기 머리카락 태우는게 정상임? 1 new 익명_46242301 2024.09.28 138
109916 요즘 식당가격 넘 가격 한끼먹는게 부담스러워요 ㅠㅠ 4 update 익명_73405015 2024.09.28 164
109915 컴알못인데 1 익명_65720685 2024.09.28 135
109914 수면위내시경 실비될료나 2 익명_78440776 2024.09.28 141
109913 배우 추천 2 update 익명_89070341 2024.09.28 142
109912 소상공인 대출 지원 그만하고 물갈이 해야하지 않을까? 2 익명_29630002 2024.09.28 134
109911 소개녀(만나기전) 연락 질문 3 익명_98850494 2024.09.28 147
109910 "미국주식해라, 인버스 사라, 법인 만들어라"... 이렇게까지 금투세를 강행하는 이유? 1 익명_72355881 2024.09.28 158
109909 서버를 바꾸긴했나보다 3 update 익명_29739411 2024.09.28 220
109908 친구 네명모임에서 나만 J인데 2 익명_25407689 2024.09.27 186
109907 직장인들아... 젊을때 여행마니가셈...쉬는날 익명_77249804 2024.09.27 181
109906 언제부턴가 세상이 각박해졌어. 3 익명_79981883 2024.09.27 176
109905 여기 연령대 어찌댐 1 익명_59741002 2024.09.27 170
109904 엑셀 잘하는 형들 있어? 1 익명_26542694 2024.09.27 165
109903 중저가 무선 이어폰 추천 좀 해줘요 2 익명_27143807 2024.09.27 169
109902 [노스포] 이번 트랜스포머 존나 재밌다 1 익명_65516858 2024.09.27 16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98 Next
/ 4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