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94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현재 삼십하나 
눈에넣어도 아프지않을 24개월 딸이 있다 
딸만보며 살아간다 

두어번 헤어짐을 반복하던 사랑이 다 식고 사람이 싫어질때 임신소식을들었고 
아이러니하게도 임신 6개월이 다 된 상태였다 
상황도 참 좋지 않았다 모아둔 돈도 다 까먹은 상태였지만 
다들 어떻게든 살게되더란 얘기에 
내가 저지른 일 내가 책임져야하겠구나 싶어 
혼인신고 후 아이를 낳고 이름도 내가 직접 지어주었다 
맞벌이로 열심히 살아서 전세집에 가구며 전자제품이며 하나하나 장만하고 아기 100일쯤 식을 올렸다 
그렇게 살았는데 계속 제자리 걸음이더라 
이대로 평생 가야하나 싶어 기술을 배우기로 마음먹고 
도배현장에 뛰어들었다 초반엔 돈이 안되니 1년만 같이 맞벌이 해달라 하였지만 한달도 못가 회사를관두더라 
월 150 만원버는데 세식구 사는게 너무 힘들었다 
카드빚은 쌓여갔고 여기저기 손을 벌려 월마다 간신히 갚아나갔다 이제 외벌이 도배시작한지 1년차 됐다 
애기와 처는 처가생활을하고있고 가끔 들어온다 
내 손이 느리고 머리가 나쁜지 아직도 8만원을 받는다 
새벽 5시에 나가서 집에오면 8시.. 와이프 간만에 집에오더니 돈을 못벌면 집안일이라도 더하던가 한다 
마지막 자존심, 참고참았던 결혼생활에 끝이 보였다 
이혼을 결심했다 
전세계약이 다돼서 이사를 알아본다 
계약금 20만원이 없다고했다 와이프가 화장실 벽을치며운다 듣기싫었다 
화장실 벽을 발로 차며 돈못버는놈이랑 고생 많았다 이혼하자 했다 
앞으로 
딸을 보지못한다는 사실이 너무 감당이 안된다 
살아갈 이유가 사라지는것인가 
그렇다고 이 자살충동을 느끼게하는 여자와 살자니 숨이 막힌다 10년간 양육비를 주자니 내 벌이엔 한계가 있다 
어떻게하지 일이손에 안잡힌다 미칠것만같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는지 모르겠다 출근해야하는데... 
모든게 내탓이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_10851707 2018.12.12 12:02
    이럴때보면 정말 신이란건 존재하지 않는것같다.

    누구는 태어날때부터 금수저집안 누구는 뭘해도 벗어나기 힘든 흙수저 인생.

    힘내시길
    0 0
  • 익명_55475152 2018.12.12 12:02
    5시출근해서 8시퇴근인데 8만원??
    나같아도 이혼하고 싶을 듯
    0 0
  • 익명_63663522 2018.12.12 14:00
    니가 딱 저 사람꼴이 나기를 바란다. 남 일이라고 입 함부로 놀리는 놈들 죄다
    0 0
  • 익명_69110774 2018.12.12 12:02
    기운내라 그래도 예쁜딸 있으니 딸 보면서 힘내라

    힘든 상황속에서도 찾는건 가족밖에 없더라

    정 힘들면 전문가한테 도움 요청해도 돼

    혼자서만 끙끙 앓는거보다 상담 받는게 낫지

    잘 찾아보면 비용 저렴하거나 무료상담 같은거도

    있으니깐 너무 혼자 고민 안했으면 좋겠어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54211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2 익명_83964249 2022.03.20 162266
112107 애낳아서 너무 행복함 new 익명_66412932 2025.03.04 23
112106 앱개발하다가 이번에 부서옮겻는디 1 new 익명_73942013 2025.03.04 29
112105 결혼 안하면.. 아니.. 애를 안 낳으면 진짜.. 삶의 질이 오르더라.. 2 new 익명_90169044 2025.03.04 36
112104 여자친구와 속궁합... 4 new 익명_42076980 2025.03.04 43
112103 현재 지방 소별, 수도권 과밀화가 심한데 2 new 익명_65911418 2025.03.04 19
112102 진부해... 1 new 익명_67486725 2025.03.04 16
112101 우리회사 고인물 개웃기네 2 new 익명_96013721 2025.03.04 21
112100 현재 차 유지/관리. 진지하게 질문 있습니다 2 new 익명_88377338 2025.03.04 18
112099 육아휴직 궁금한거 있음 1 new 익명_21019193 2025.03.04 16
112098 출근 루트 추천좀 2 new 익명_72204317 2025.03.04 15
112097 Cma 통장 매일 이자주는거 이상하네 2 new 익명_17646376 2025.03.04 17
112096 우왕 굿 new 익명_18653931 2025.03.04 31
112095 tiger etf 있잖아 new 익명_33136425 2025.03.04 36
112094 형들 응꼬 주위에 여드름 같이 3 new 익명_97460611 2025.03.04 82
112093 차 추천좀 new 익명_43232371 2025.03.04 43
112092 미국이 세계 경찰 버리면 달러는? 2 new 익명_01064421 2025.03.04 69
112091 빅마마 영현누나 이쁘지않음? 3 new 익명_47703198 2025.03.04 72
112090 혹시 정수기 렌탈하는사람있음? 4 new 익명_88021137 2025.03.04 47
112089 09 10 군번들 모여라 2 new 익명_50355069 2025.03.04 47
112088 형님덜 친구아버지가 아프신데요.. 3 new 익명_01425307 2025.03.04 55
112087 넷플릭스 인간수업 재밌네 new 익명_25393892 2025.03.04 44
112086 회사 문제 상담 3 new 익명_88085698 2025.03.04 49
112085 오늘 롤 클라 별로네.. new 익명_04215201 2025.03.04 41
112084 아무리 생각해봐도 커뮤는 끊는게 맞는거 같은데 쉽지않다. 1 new 익명_29741629 2025.03.04 42
112083 직장에서 약간의 재미라도 찾는게 맞겠지?? 2 new 익명_19163735 2025.03.04 4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485 Next
/ 4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