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10대때 나한테 알바한다고 거짓말한 적이 꽤 있어.
20대때되선 안그러겠지 생각했는데 요새 쫌 쎄하다..
얜 공부머리가 있는 편이 아니라서
군대갔다오더니 자긴 요리배우겠다고 해서
진짜 전역하고 1달도 안되서
음식점에 주방으로 들어갔거든.
그 음식점도 확장하고 음식을 배우면서 진짜 같이할 사람 찾는다면서
자긴 정말 잘맞을것 같다고 얘기했고
자기들끼리 단톡방 있단 거 내게 보여줬거든.
믿음이 갔는데
지금 알바 안하는 것 같아.
말은 계속해서 하는 것 같은데
얘가 말만 좀 그럴싸하게 하거든.사실상 보면 별거 아니고...
내가 알바 안하는 것 같아서 물어보니깐 알바한다고 하는데
뭔가 쎄해..
1.
아직 한달이 안됐는데
애가 또 밤낮이 바뀌었어...
하루마다 아침,저녁파트로 나간댔는데
요샌 저녁파트로만 나간다고 하고
불완전한 스케줄이라서
이렇게 되었다고 해..
이게 말이 돼?;;
쉬는 날도 아예 안 정해졌다가
갑자기 쉬는 날이 되버리고.
2.
어제 쉬는 날이라고 해서
저녁 8시에 놀러간다고 나가더니
오늘 아침에 들어와서는 자기가 일을 하고 왔다.
그래서 오늘도 쉰다.라고 얘길 해.
주방이 이런식으로 돌아갈 수 있어?
3.
주방일이 쉬워?
동생이
밤낮이 바뀌었거든.근데
주방일을 8시간하고 새벽까지 요리연구하고
친구집에서 쪽잠자다가 집에 낮에 와서는 바로 안 자고
폰 보다가 잠 들곤
오후 5-6시에 슬금슬금 깨.
4.5시에 나간다고 했다가
갑자기
6시에 나간다고 바뀌기도 하고
6시까지 일 나가야 하는데
6시에 다 입고 나가.
늦는거 아니냐니깐 안 늦는다고
하는데 이럴 수 있어?
그냥 거기다가 전화해보면 되는 거 아닌가
싶다가도 그건 진짜 망설여져
거기다가 전화했을때
만약에 진짜 동생이 일하고 있으면
분명 전화받은 사람이 동생보고
누가 너 찾더라 여기서 일하냐고 찾던데 ? 이런 말을 전할거고
동생은
내가 의심했다고 생각해서 상처받을 것 같고
또 만약에 아니라면 진짜 동생을
두번 다시 못 믿을 것 같거든.
알바안하면서 한다고 거짓말한 적도 많고
말만 번지르르하게 했던 것들 10대떄
그런 거니깐 이해하는데
20대,군필이 그런 식으로 거짓말했다면
진짜 난 크게 실망할 것 같거든.
내가 먼저 다가가서 진짜 일하고 있냐고
물어보니깐 일하고 있다고 강하게 얘기해서
더이상 묻진 않았는데
...진짜 일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