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다 여자친구 잘만 사귀는데 나만 맨날 모솔이여가지고
첨에는 애들이 루저새끼 ㅋㅋ 하면서 장난으로 놀리다가 너도 짝 생기겠지 이랬는데
몇년동안 꾸준히 남들은 여자친구도 계속 바뀌는데 난 항상 찐따여서 그게 너무 창피해가지고
친구들 전혀 안만나기 시작한지 4년정도 됐음
내가 왜 사는지 모르겠음. 나 잘하는것도 없고 돈이라도 잘벌었으면 혼자서 자위질이라도 할텐데
난 그래도 돈 잘버니까 or 난 좋은 직장 가질테니까 뭐 이런거라도 있으면 덜 꿀릴텐데 아무것도 없으니까 애들 못만나겠더라고
물론 친구들은 그만큼의 뭔가 노력을 하고 살았고 난 그만큼의 노력을 안했으니 이런 결과가 난걸테니까
애들을 질투하거나 그러는건 전혀 없는데 걍 자신감이 이미 다 사라져버림
나도 애들 만날때 떳떳하게 만나고 싶었는데 그냥 내 존재 자체가 창피함
김짤닷컴 사람들 대부분은 다 최소 연애 한번은 해봤겠지? 뭐 동아리 이런것도 해보고
애들이랑 밤새 술도 마셔보고... 난 그런거 한번도 못해봤어 진짜 찐따라는거지
내 태어난 이유는 남들이 자존감 떨어질때 야 봐라 저렇게 븅신같은 새끼도 있어 넌 그래도 평균은 가는 애야 하는
남들의 자존감 하락 마지막 방파제 그런 존재가 아닐까 싶다
난 내 자신이 자존감이 좀 높다고 생각하는데 자존감 높은사람들은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내가 잘났다고 느끼지 않아 그건 자만이지. 그냥 나 자체로서 만족이됌. 오히려 자극이 되거나 동기부여가 되지.
어 저친구 저거 나보다 훨 잘하네 오 멋진데? 나도 열심히 해서 저놈처럼 해야지 정도로 생각하지 저놈은 나보다 낫네 난 뭐하느새끼지? 난 병신인가봐 라고 이렇게 자기파괴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아마 어려서부터 나는 뭘해도 안돼 못할거야 라는 패배의식같은게 깊게 뿌리잡힌거같은데.. 조금씩조금씩 고쳐나가봐 너도 왠만한건 모든지 할수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