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하면서 온갖 똥패는 다 겪어봄. 고스톱이면 2뻑을 한다든가, 크게 이기다가 3뻑에 나가리 당한다든가.
루미큐브 하면 같은색 같은숫자만 온통 다 모이고 드로우만 35장 받고 한번도 못내고 진다든가.
길 가다가 새똥 3번 맞고, 엘리베이터 탔는데 고장나고
복권 숫자 간만에 수동 찍었는데 3주 전 회차에서 모든 숫자 1씩 빗나가고
고속버스 타고 가다가 버스 고장으로 운행중지 두번 겪고
직장에서 하필 그 때만 혼자 일하느라 알리바이가 없다면서 도둑놈으로 몰리고
싸구려 비닐지갑이 구찌로 둔갑해서 돈 50 깨지고
사직구장 갔는데 굴절된 파울볼 맞고 손가락 삐고, 어쨌든 그렇게 해서 잡은 공을 잠깐 화장실 갔다온 사이에 도둑맞고
자전거 안장이랑 바퀴 도둑맞고
전부 올해에 있었던 일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