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주변에 저런 사람 있어?
번듯하고 키크고, 준수히 생기고
인간관계 좋고, 말도 잘해서 인기도 많아.
아는 것도 많고, 뭐 취미도 다양하고
근데, 개. 그것도 앙칼지게 짖는 개. 이런거 보면 눈이 변해.
저번에 같이 어디를 좀 가다,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 갔다 나오면서 그 오빠 놀래키려고
뒤에서 살곰살곰 갔는데 강아지랑 대화하듯이 무슨 말을 하나 들어봤더니
'이런건 묶어서 던진다음 시계추처럼 흔들어야 하는데'
이러더라고 정말 심찟했어.
평소에 저런 낌새가 있거나 좀 어두운면이 있으면 어느 정도 예상이나 하지. 뭐랄까
반전영화도 이런 것은 없을꺼야.
기회가 있어, 나중에 물어보니 동물을 싫어한다 하더라고
끓는 물을 부은적도 있고, 죽기 직전까지 목을 매단적도 있고,
망치같은 것으로 때려서 이를 상하게 한적도 있고
세탁기에 넣고 돌린적도 있고.
무슨 심리일까?
그 후로는 본 적이 없어서, 정말 내가 뭐에 홀렸었나 할 정도로 잘 지내.
예전모습처럼.
마음의 병이 있는거고
연극은 언젠가 끝나기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