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영화 찍는 수업 겸 모임에 있는데 거기 강사라는 놈이 하나도 안도와주고 솔직히 한 달동안 자기 혼자 시나리오쓰고 장소 섭외 다했거든. 거기다 촬영해주기로 한 놈은 못하겠다고 도망치고 강사는 촬영 전날에 몸 안좋다고 집에 가만히 누워있다 그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관두라고 계속 말하는데 고집 오지게 부려서 자기는 꼭 해야겠대.
그러면서 힘들다. 혼자 다한다고 말하기는 또 계속 말하더라.
맨날 얘기하면 나는 그만 둬라 왜 하냐 그러고 얘는 그래도 할거다 내가 해야지 내가 혼자 다 해야지 하고 고집 부리다가
내가 열받아서 아무 말 안하거든.
진짜 이 대화를 사귀고 나서 부터 거의 2달을 반복인데 힘들다면서도 안해도 될 일 고집부리면서 하는 여친한테 뭐라고 말해줘야되냐. 걍 촬영 끝날때까지 연락 끊고 싶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사귀면서도 재밌다기보다는 성질만 오지게 나고.
나는 해결하고 싶어하는데 해결은 절대 안하려고 하면 뭘 어떻게 해야되냐...
좀 인생경험 많은 누가 도와주라
여자 남자의 가장 큰 차이임..
걍 힘들다고 뭐라하면 해결책이나 차선책을 제시하는게 아니라 많이 힘들지? 맛있는거 먹으러갈까?
바람쐬러 주말에 데이트나 하러갈까 해주면된다
여자의 문제에 있어서 니가 아무리 합리적인 해결책을 내주더라도 듣지도 않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