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하든 두번씩 대답을 강요함
과장 : xx씨 xx상사에서 연락오면 나한테 연락줘
나 : 네 알겠습니다
과장 : (날 쳐다보며 알았냐는 식으로 인상찌푸리며) 어!?
나 : 네 알겠습니다
과장 : 내일 저녁 회식장소는 어디어디에 몇시로 예약해둬
나 : 네 알겠습니다
과장 : (날 쳐다보며 알았냐는 식으로 인상찌푸리며) 어!?
나 : 네 알겠습니다
점심시간 밥을 먹으며
과장 : xx씨 걔네들 우리보다 잘난게 뭐야 걔들이 우리보다 팀웍이 끈끈해?
나 : 아니요
과장 : (날 쳐다보며 야리면서) 어!?
나 : 아니요
과장 : 야 이집 맛있다 그치?
나 : 네 맛있네요
과장 : (날쳐다보며 웃으면서 살짝 언성높여) 어!?
나 : 네 정말 맛있네요
나 여태까지 입사때부터 빵꾸한번 안내고 일했는데도 저런다
그냥 회사 사람 전체한테 저런식으로 두번 물어봄.
결국 저번 회식때
내가 일때매 늦어서 쫄쫄굶다가 뒤늦게 참석해서 구석에서 밥먹는데
과장 : xx씨 잘하자 밥만 먹지말고
나 : 아 네.(살짝 웃으면서 말했는데 지가 보기엔 내 표정이 띠꺼웟나봄)
과장 : 야 내말이 우스워?!(술꼴아서 얼굴 빨감)
나 : 아닙니다 (고개떨구며)
과장 : (다시 대답하라는 식으로 또) 어!??
나 : .....
과장 : 어!!!!!???????
나 : .....
과장 : 야 내말이 우스워!!!????
나 : 그만좀 하시죠
바로 그다음주에 회사 사표내고 나옴.
회사나올때
과장 : (살짝 멋쩍게 웃으며)일 참 잘했는데 내가 뭐라해서 그만두는건 아닌가 싶네
나 : 아뭐 그렇게 말씀하시니깐 말씀드리는데 과장님때문에 그만두는겁니다.
과장 : (살짝 자책하는 표정으로) 내가 못살게 굴었구나 어??
나 : ...
과장 : 어??
나 : 이젠 과장님 어하는 악센트 들으면 온몸에 소름이 돋아요.
진짜 별 그지같은 이유로 퇴사했다.
이건 안당해보면 뭔지 모른다.
다행히 지금 온 회사는 그런 사람없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