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학교에서 급식시간에 배식하고 남은 음식들 따로 비닐팩싸서 가난한애들 집에 가져갈 수 있게 해줬음
그래서 메추리알 장조림 나오는날 존1나 좋았던게 그 간장국물 한번 싸가면 집에서 몇끼는 반찬 그걸로 해결가능한데
난 그냥 그 간장맛이 좋아서 몇번이나 더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좋아했었음
중딩때는 매일 담임이 무슨 종이를 줬는데 그게 쿠폰같은거라 학교앞에 있는 뚜레쥬르에서 그 가격만큼 먹을 수 있었음
하루에 2천원인가? 였었는데 그땐 머리가 좀 커서 창피하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주말이나 아니면 하교하고 한참 지나서
늦은시간에 들러서 몰래 사가곤 했음
또 초딩때 얘긴데 내가 음악이랑 피아노치고 그런거에 관심이 많았음 그래서 내가 다녔던 유치원이 학원도 같이해서
초딩때도 이어서 그 학원엘 다녔는데 그 안에 피아노 학원도 있었고 그 피아노학원을 다니게 됨
내가 1년넘게 다녔는데 내 친구중 한명이 자기도 피아노 다니겠다고함 그래서 나랑 같이 다니게됐음
근데 피아노 배우는게 순서가 바이엘-체르니100번-체르니30번-체르니40번 이런식으로 갔나 그랬는데 내가 체르니30번을
치고있었음 근데 그 친구네 부모님이 우리학원에 몇번오는걸 봤는데 올때마다 머 과일이며 머 먹을것들을 사오셨던걸로 기억함
참고로 난 편모가정임
그러다가 내가 체르니40으로 넘어갈 무렵이었는데 그 친구가 몇달 안돼서 벌써 체르니30번을 배운다는거임
걔네 집에는 피아노도 있고 집이 좀 살았음 그래서 걔네집가서 같이 피아노 연습도하고 그렇게 지냈는데
진도가 빨라도 너무 빠른거임 난 1년넘게 걸렸는데 얘는 불과 3달?4달만에..실력이 월등히 좋냐 그런것도 아니었음
걍 내 피해망상일수도있는데 나중에는 대놓고 편애하는모습이 있었고 일말의 사건으로인해 나는 피아노를 그만두게 됨
피아노로 먹고살만큼 재능충은 아니었지만 처음으로 내가 흥미를 갖고 열심히 했던 활동이었는데 그렇게 접게됨
쓰다보니 존1나 우울하네
울엄마 그래도 그뒤로 공장에서 월급160만원 버는거 모아가며 나 대학도 보내고 얼마전에 처음으로 우리소유로 된 빌라집 구매했다
절반이상 대출껴서 샀지만 이제는 나도 버니까 같이 보태는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