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에 기반한거지만 결국 아버지의 개인적인 의견이니 믿거나 말거나임. 3줄요약 있음)
오늘 뉴스보다 조선업 경기 얘기가 나오길래 여쭤봄.
중국에 수주 다뺏겨서 헤롱대던게 엊그제 같은데 왜저리 된거냐고.
뭐 미국이랑 무역전쟁이슈로 유조선 수주량 자체가 많아졌다 이런얘기 하시다가
급 진지하게 중국놈들은 지금처럼해서는 절대 어떤 산업도 1위 하기 힘들거라 하심.
이유를 몇개 드셨는데
1. 재료 삥땅치는게 상상을 초월함. 예를들어 배를 의뢰한 회사에서 키로당1000원하는 철판을 기준으로 설계를 해서 의뢰를 했다 하면
보통 우리나라 같은경우 가격의 차이가 8,900~1200원 사이인 정도에서 조정이 된다고 하심. 기능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안되니까.
근데 중국은 키로당 10원짜리부터 1000원짜리까지 엄청나게 많은 양이 시장에 나와있고 여기서 중간업체가 품질에 문제가 생기건 말건
최대한 이득을 보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함. 중국이 기술이 딸리는게 아니라 같은 1000원짜리라도 중국제가 더 튼튼한 경우도 분명 있지만
얘들은 그딴거 없이 싸구려 재료를 쓰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신뢰도가 상당히 떨어진다고...
그래서 해당 업체에 관리감독이 겁나 빡세게 체크를 하러 오지만 완전히 막는게 불가능일 수준으로 장난질을 많이 친다고 하심.
2. 배만들때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용접 기술자들 이라고 하심. 상당히 위험하면서도 기술력이 필요한 작업이라
용접공 분들 몸값도 꽤 나가는 편이고 어중이 떠중이들은 써주지도 않는다고 하심. 근데 이 용접공들 실력이 우리나라가 더 좋다고 느끼셨다고 함.
현역때 중국 출장을 몇번 갔다 오셨는데 그때 가서 보고 느끼신거 같음. 지금도 그런진 모르겠는데 암튼.
3. 돈에 눈이 뒤집힌 애들이 많아서 무리하게 가격을 깎아서 수주를 따낸다음 결국 마무리를 못하고 파토내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하심.
그래서 못미더워 하는 업체들이 많다고.
규모가 작은 회사일수록 심하고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중소 회사들도 피를 엄청나게 봤다고...
얘기끝에 하시는 말이 얘들은 산업 전반적으로 저런 기미가 너무 강해서 결국 한계가 있다고 주장하심.
조선이건 자동차건 it건 얘들은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마인드의 문제라고.
요약
1. 중국애들 재료로 장난 많이침.
2. 인적자원이 아직은 우리나라가 나음
3. 감당 못할 수주도 받았다 체하는 경우 있음
어느 정도는 맞는 말임. 조선업에 있었던 사람으로써 중국에서 만들어서 오면 불량인 경우 졸라 많음. 지금은 기술력이 많이 올라와서 모르겠다만 7~8년 전에 중국에서 물건들여오면 불량륭 80% 여서 개빡쳤음. 마인드가 썩었다는게 배가 존나 크니까 화장실 가려면 한참 걸림. 그럼 그냥 만들던 배안에 몰래 똥쌈. 씨바 상식이나 행동양식 수준이 떨어져도 어? 이럴수가 있어? 싶을 때가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