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형이 왕따를 당했는데 그 이후로 형은 사람에 대한 불신이 많아졌다.
왕따를 당한 이후로 생긴 말버릇은 가족들한테는 물론이고 지금은 멀어진, 예전 형의 친구들한테도 퉁명스럽게 대하는 거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하나 둘씩 떠나가고 있다.
학교는 재수해서 들어가서 지거국 학교로 하나 들어갔지만, 거기서도 갈피를 잘 못잡고있다.
장래희망을 어떤것으로 할것인지를 특히 갈피를 못잡는다.
학교 다닐 때는 프로파일러(범죄자의 다음 행동 예측하는 영화를 보고서 심리학에 관심이 생겼나보다)가 되고싶어서 갑자기 심리학을 하고싶다고 하고, 지금은 한 교수가 지나가는 칭찬말로 목소리 좋다고 한 것을 마음에 담고 계속 성우가 되고싶어한다. 기껏해야 따라하는건 오버워치 캐릭터 대사뿐...
속이 탄다 아주.
올해 2월달에 28살으로 대학교 졸업을 하는데 나는 형이 일단 안정적인 직업을 먼져 가지면 좋을거 같아서 공무원 시험을 빠르게 준비하라고 역설을 했지만 형은 30살까지 성우준비를 한다고 했다. 좋게 말하면 성우지망생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불확실하고 페이도 적은 직업을 준비하는, 아무것도 안하는 백수다.
아버지도 이제 퇴직하시고 어머니도 내년에 퇴직하시는데, 아직까지 방황하고 있는 형을 보면 안타깝다. 잘되면 좋겠는데..
서른에 쓴맛을 본들 그것은 형의 인생입니다
근데 서른에 쓴맛은 어찌보면 빠른 것일 수도 있지요
반대로 잘 될 수도 있구요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