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에 부모 잃은 남자가 같은 동네 출신 같은 대학 여후배(공무원)과 결혼했음.
근데 이 둘은 결혼 전에 속도위반으로 임신했고, 남자가 자기 능력 부족으로 아직 결혼할 자신 없어서 애 포기하자고 설득하고 지운 경험이 있음.
이후 결혼식 날까지 잡았는데 여자가 회사 동료랑 모텔 갔다가 걸림.
남자의 친구들은 다 결혼 만류했으나 본인 말 듣고 아이를 지웠던 생각을 해서 미안함에 결혼 강행함
결혼 이후 딸도 낳고 생각보다 잘 지냄
그러는 와중에도 남자는 여자를 완전히 믿지는 못함.
결혼 2년 후, 언제부턴가 저녁에 계속 추가근무로 9시까지 한 상사와 일하는 걸 남편이 의심함
부인은 그 상사는 여자라고 전화 목소리 들려주고 서운해함.
남편은 미안함에 그날 부인이 좋아하는 파스타집에서 음식 10인분을 포장해서 부인 직장으로 감
근데 전화 안받음
기다리다가 집에 가려는데 부인이 웬 남자랑 직장으로 돌아오고 서로 손 잡고 귀 만지는 장면 포착
아내한테 말했더니 그런 사이 아니고 그 남자는 민원인이며 짖궂은 성격이라 그런 장난 친 거라고 바득바득 우기고 폰도 보여줌
남편은 아무 증거가 없어서 그냥 넘기고 속으로 의심함
어느 날 아파트 경비원이 소화전 청소 중 그 안에서 폰 하나를 발견하고, 옆집 폰은 아니라고 했다며 남편한테 본인 거냐고 물어봄.
남편은 갑자기 의심의 화살 삐슝
폰 건네 받아서 집에서 켜보니 아내 폰이었고, 사진, 메신저 등 여러 남자랑 바람 정황 발견
결혼 4개월 후 옆집 유부남과 2개월 바람.
그 유부남 정리 후 위에서 말한 파스타집 사장과 4개월 바람.
사장 정리 후 위에서 말한 민원인이랑 바람 피는 중이었음.
바람 들킨 아내는 본인이 어렸을 때 언니가 아팠고, 부모님은 아픈 언니에게만 사랑을 줬으며 본인이 가출, 자살소동 벌여도 아무런 신경도 안썼다는 말을 하면서 누군가 관심을 조금만 주면 마음이 간다고 함. 그리고 앞으로 이러지 않을 테니 이번만 봐달라고 함
남편은 본인과는 달리 자신의 자식들은 부모가 있길 바랐고 넘어가줌
8년 뒤, 첫째가 꽤 크고 둘째 아들도 낳았음
첫째가 다니던 학원 원장 선생과 아내가 바람피다 걸림.
한 번 더 봐줌.
얼마 후 암치료 중인 장모님 병간호를 하고 싶다며 둘의 고향 동네로 근무지를 옮겨 일하고 싶다고 남편을 설득함
남편은 아내와 아이들을 친정에 보내주고, 셋은 주말에 남편 있는 집에 올라옴
그러다가 슬슬 팀회식 핑계로 금요일에 안올라옴. 술 마시고 토요일 아침에 와서 피곤하다고 짜증내고 남편 얼굴은 쳐다도 안봄. 그러다가 일요일 되면 후다닥 애들 데리고 내려감.
어느 날 남편이 고향 친구랑 술 마시는데 그 친구의 부인이 본인 아내를 봤다며, 다른 남자랑 모텔 들어가고 있었다고 함.
남자는 곧바로 친정으로 향함
장인장모는 병원, 엄마는 누구 만나러 갔다며 10살 첫째와 갓난아이인 둘째만 집에 있다가 둘째 머리 다침
남편이 장인, 장모, 아내에게 아이 치료한 뒤 다쳤다고 알림.
아내가 돌아와서 회사 동료가 갑자기 보재서 진짜 잠깐 나갔었다 말하자, 남편은 아내 가슴팍을 보고 "속옷도 안입고 만날 정도로 가까운 동료냐"고 하며 아내를 거실로 데리고 나감.
장인, 장모 때마침 귀가.
남편이 아내 바람 사실 알림. 왜 어렸을 때 아내 차별했는지, 왜 자살소동, 가출까지 해도 쳐다도 안봤는지 물으니 장인, 장모는 뭔 쌉소리냐고, 누가 그딴 소리 하냐고, 그런 적 없다고 팩트 체크함
남편은 가족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서 아내폰 봤음.
이번이 바람 핀 상대는 결혼식에도 왔던 남편의 고향 친구였음.
아내에게 이혼요구함.
아내는 아이들을 도구로 삼아 협박함.
첫째 딸은 아빠에게 이혼하지 말라며 울고불고 매달림.
남편 고민 중.
-애로부부 50회 사연-
막장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