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고 산업기사 자격증 하나따서 조ㅈ소 입사했는데
나름 회사 규율도 있고 사람들도 다 좋고 모기업이 중국 전구체 제조쪽으로 알아주는 중견?대기업이라서
계속 다니면 나름 비전도 있었음 회사내에서 부장급들은 다 중국사람이었는데
이사급으로 대우받는 여자 부장님이 날 매우 좋아했음 실명 거론하면서 힘든점 있으면 개인적으로 얘기할 수 있을정도로
반년정도 잘다니다가 내가 일하는 부서 과장님이 생산쪽 인원분들이랑 트러블이 생겨서 퇴사하고
코스모신소재에서 차장님급 되는분이 우리부서로 왔음 문제는 그때부터였는데 그 차장님이 코스모에 있을때
같이 일하던 과장님 두분을 데려왔어 근데 난 처음에 인상도 좋고 일개 사원 나부랭이한테 존댓말 쓰면서
내 걱정도 해주고 힘든점도 들어주길래 좋은분인줄 알고 조ㅈ소도 나름 할만하구나 하면서 만족했지
근데 회식자리에서 차장님이 데려온 과장님 둘이 차장님을 오지게 씹더라고 진짜 악랄한 사람이라고
자기 미래를 위해서면 사람도 파는인간이라고 뭐 결과적으로 과장님들 말이 맞았고 과장님들은 정말 좋은분들이였어
한두달 지나면서 차장업무는 내 업무가 됐고 사소한걸로 꼬투리잡으면서 정말 힘들게 하더라고
난 내가 할말은 꼭 해야되는 성격이라서 직설적으로 다 얘기했어 뭐 그만두면 그만이니깐
옆에서 내가 하는말 다 듣고 과장님이 멋있다고 잘했다고 해주더라고 내가 말하고도 혼란스러웠지만 후회하진 않았어
그러고나서 부장님이랑 사장님이 만류했는데도 난 다니지 않겠다고 하고 퇴사했지 사실 일이 힘든것과 사람관계에 있어서
어려움때문에 퇴사를 결심했다기보단 뭔가 내가 하고 싶은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엄청 많이 들었어 왜 다녀야하나 그런생각
차장은 대기업? 중견기업에서의 30년 회사생활이 자부심이 되어있는 사람이었고 그 사람을 보면서
진짜 저렇게 되지는말아야지라고 생각한게 회사생활 하면서 배운 가장 큰 경험이었고 회사생활 자체에 약간 환멸을 느꼈어
나는 퇴사하고 내가 하고싶은거 배우기 위해 유학 준비하고 있고 준비하면서 약간 비현실적으로 어려운점이 많더라고
그럴때마다 가끔 회사를 너무 쉽게 퇴사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확실하게 후회는 없지만
회사생활을 다신 안하겠다고 다짐한 순간 너무 세상을 쉽게 생각한거 같기도 하다
세상 살면서 자기 맞는 일이 얼마나 많을까 싶어서 계속 다니지만 같은 생각이야
이걸 내가 왜 하고 있는걸까.. 나가고싶다
그런데 두려움이 너무크다
빚도 너무많아서 이빚을 갚기엔 여기서 버티는게 가장 나은것 같은데..
나가는게 너무 두려워.. 나가고싶은데 겁쟁이가 다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