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부터 알고지내던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원래 자존심이 강한 친구라 대학시절부터 허세끼와 자격지심이 있었지만
요즘 들어 더 심해져서 만날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네요.
사실, 저와 친구는 대학졸업 후 같은 취준생시절 그 친구가 가장 가고싶어하던 회사에 같이 지원해서
저는 붙고 그 친구는 떨어졌는데 , 그 뒤로 자격지심이 더 심해진거 같습니다.
저는 절대로 제가 그 친구보다 더 잘났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실제로 전공 성적은 그 친구가 더 뛰어났습니다.
단지 제가 더 운이 좋고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그 친구보다는 저랑 가깝다고 생각했는지 제가 붙었네요.
그 뒤로 그 친구는 여러 회사를 돌고 돌아 지금 회사에 취업해.둘다 다음달이면 딱 1년차가 됩니다.
근데 일을 마치고 가끔 만나면 항상 하는말의 패턴이 똑같습니다.
주로 자기 자랑,...
자기 자랑이야 뭐 남자들이 다 그런거니까 그려러니 하겠는데..
저를 자꾸 깎아내리는게 참 스트레스네요..
제가 일의 특성상 영업직종은 아니지만 출장이 많은 직업인데
"그렇게 출장 많이 다니면 내가 여기서 뭐하는건가 싶을거같다" 라는 식의 상대방을 깎아내리는듯한
말을 합니다.난 출장 많이 다니는일이 즐겁고 배우는게 많은데 왜 자기의 기준으로 저를 판단하는지 모르겠네요.
늘 대화가 이런식으로 반복되니 저도 점점 이 친구를 멀리하게되고
괜한 감정소모하기 싫어 기피하게 됩니다만,
그냥 자기는 못 들어간 회사에 내가 들어가서 ,자기 만족을 위해 그런가보다 싶기도하고
이 친구가 내적으로 많이 힘든가보다 싶어 그냥 들어주고 말자라는 생각에 들어만주는데,
저도 이제 이런 관계에 지치네요, 감정 소모도 하기 싫고 시간도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친구 , 그냥 손절하는게 답인가요?
회사 이야기 고만했으면 좋겠다거나...
그래도 개선이 없었다면 손절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