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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설렜던 순간들 있음?

 

일단 나부터 풀자면 나는 학교를 타지로가서 시외버스를 자주 이용했었거든?

 

나는 일찍 타서 창가자리 앉아 있었고 그날따라 만석이었는데 내 옆자리에 아무도 안타서 아싸 혼자 가겠다 싶어서 좋아했는데

 

그냥 보통 평범하게 생긴 여자분이 옆자리에 탔어 옆자리에 탈 때 까지는 되게 잘 있으시다가 버스 출발하고 얼마 안있어서

 

진짜 병든 닭처럼 꾸벅꾸벅 조시더라고 그러고 좀 지나서 내 어깨에 완전 기대서 잠이 들었음

 

진짜 너무 곤히 자길래 내가 깨우기도 그렇고 그냥 뭐 어쩌겠나 싶어서 불편한 자세로 가다가 슬쩍 여자분을 쳐다봄

 

근데 잘자던분이 진짜 갑자기 일어나더니 나를보고 화들짝 놀램, 나도 그여자분이 놀래는거보고 화들짝 놀램

 

서로 상황이 웃겨서 둘 다 웃었는데 여자분 웃는게 진짜 눈이 반달모양처럼 되면서 너무너무 이쁜거임 그래서 진짜 너무 설레고 

 

웃기기도하고 했는데 번호는 결국 못물어봄(대학생때였는데 돈나갈곳이 많아서 금전적인 상황이 너무 안좋아서 용기가 안났음)

 

좀 두고 후회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되게 설렜던 기억이고 추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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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새로고침
  • 익명_73808370 2019.03.12 00:37
    내가 너보단 낫네 그래도

    난 오히려 내가 복도쪽 앉고 여자애가 먼저 앉아 있던 상황에 창에 기대서 자면 될걸 굳이 나한테 기대서 자더라

    그게 여자가 내가 내릴 정거장이라 멀지 않은 곳에서 내리면 따라내리고 내가 나중에 내리면 걍 집가야지 했는데

    마침 딱 한정거장전에 내리더라.. 아고 죄송합니다 하면서 일어나서 나가길래

    따라내려서 시간되시면 맥주나 간단하게 한잔하실래요? 하니까 내일 출근이라서 일찍 가야된다길래 그냥 보냈음

    근데 나는 막 설레거나 하진 않았음
    0 0
  • 익명_73808370 2019.03.12 00:37
    내가 설렜던 순간은

    군휴학하고 복학했는데 ㅈㄴ 마음에 드는 과후배가 생김

    내가 직접 번호물어봐서 번호따고, 이래저래 연락하고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했는데 어느날

    밤에 자기전 시간에 오빠 전화하고 싶은데 전화해도되요? 하고 3분뒤에 다시 카톡으로 안되겟다 심장떨려서 잠 못자겟다

    라고 내가 롤 하는 와중에 톡이 와있더라 ㅋㅋㅋㅋ 이 때 ㅈㄴ 설레고 다 넘어왔다 생각했지

    나보다 어린애는 첨 만나보고 또 다른 여자애들도 이렇게 얘기하던 애가 없었거든
    0 0
  • 익명_79622563 2019.03.12 00:37
    ㅁㅊㄷ ㅁㅊㅇ 여자애가 그렇게 말하면 나도 개설렐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근 한 2년동안 연애나 썸이나 제대로 된 적이
    없어서 그런가 마음이 계속 삭막해지는 거 같아서 설렘을 느껴보고싶어서 글 올렸는데 첫댓에 바로 설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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