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여소, 남소는 도대체 어떻게 이루어지는거냐...
아니, 존재하긴 하는거냐? 유니콘 같은거 아니야?
나 친구가 그렇게 많고, 상당히 진지한 친구관계도 적지 않게 있는데
아무도 나에게 여소를 시켜주지 않더라...
여자가 아예 없는게 아니야
여자 많은 친구한테 말해도, 마치 그 여자들이 다 자기 소유품인 마냥 안 시켜주고 언젠가 자기가 먹을 비상식량처럼 아껴두더라
더 우울해지는건, 친구A가 친구B한테
여소해줘서 걔랑 잘 사귀고 있다고, 고맙다고 서로 하는 이야기들은 계속 들려와
그렇다고 날 싫어하는건 아닌게, 내가 귀찮을 정도로 놀자고 전화하고, 불러내고, 재밌게 논다
왜 그런거냐 대체....
내 친구들은 마치, 나만 쏙 빼놓고 자기들끼리 즐거움과 행복을 나누고 즐기면서
나만 불행하길 바라는, 불행한 나를 옆에 두어야 행복한 그런 사람 같아, 하나 같이 전부...
그렇다고 여소 안 해줬다고 친구관계 끊고 그러는것도 우스워서 그러려니 이어가고 있는데
그러려니~로 넘어가기에는 지들끼리 여소 해주고, 여소 받고 아주 다른 세계에서 재밌게 살고 있더라
혹시 너희들이 다른 친구들한테는 해주는데
친하지만, 같이 놀지만, 재밌지만, 얘한테 만큼은 일부러 여소 안 시켜주는 애가 있냐?
있으면 왜 그런거야...?
그리고 혹시 20대 초중반의 여소도 맞선처럼 집안따져서 잘 사는 집 친구한테만 여소 해주고 그러냐?
여소 받은 애랑 나 사이에는 진짜 아무리 생각해봐도 집안 소득수준 밖에 내가 꿀릴게 없는데
해준 친구랑 더 가까운 것도 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