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스스키노 거리에서 메이드복을 입은 일본 소녀에게 전단지를 받고 사이트를 들어갔다가 두근두근해서 오늘 찾아갔습니다. 보통 메이드카페 하면 음식을 시키고 소녀랑 대화하는 카페로 알고있었는데 여기는 마사지를 받거나 게임을 같이 하거나 사진촬영을 할 수 있더라고요. 문 열고 들어가니 교복 입은 소녀가 상냥하게 웃어주면서 의자에 앉으라고 합니다. 의자에 앉으니 무릎 꿇은채 신발 벗은 거를 신발장에 넣어주고 규칙에 대해서 조금 설명해줍니다.
규칙은 간단하게 손님이 터치하는 거 일절불가!
처음이라 입회비로 1천엔+원하는 소녀 지명료 1천엔 해서 8천엔을 내고 커튼이 쳐진 곳으로 들어가서 기다리니... 사이트에서 본 분홍색 교복을 입은 귀여운 소녀가 들어와서 무릎꿇고 앉아 인사해줍니다. 저는 일본어를 전혀 못해서 나혼자산다 이시언처럼 번역기에 글을 쓰고 답변을 들을 땐 핸드폰을 일본녀에게 가까이 대서 이야기를 했는데 인식 잘되라고 입 옆에 손모아서 말하는 거 넘모 귀엽..진짜 귀엽습니다. 그리고 마사지를 받기 위해 엎드려서 누우니까...
교복 치마를 입고 제 허리 위에 앉아서(순간 놀람) 읏챠 읏챠 하면서 몸으로 눌러 주고 어깨 주물러주면서 얘기 해줍니다.
어느 정도 하다가 내려와서 허벅지도 주물러주고... 얼굴 보고 싶어서 앞에 앉아달라 했더니, 일본여자 특유의 웃으면서 고개 45도를 취하면서 아이컨택 해주는데 '나에게도 이런 날이...' 하고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얘기 주제는 좋아하는 건 뭔지, 일본여행에 온 이유랑 와서 느낀 거, 한국에 대한 거. 등 이었어요.중간에 농담 같은 거 하니까 진심으로 큭큭 대며 웃는데 일본에서 눌러 살고 싶더라고요.ㅋㅋㅋ 그렇게 번역기로 얘기하다가.. 60분이 지나니 삐삐삐 하면서 타임워치가 울리는데..이미 8천엔이나 썼지만 내 인생에 이런 순간이 또 올까 싶을 정도로 행복해서 30분 더 얘기하려고 3천엔을 냈습니다.그리고 행복한 30분이 지나고...또 30분을 추가하고.. 10분을 마지막으로 추가해서 1만4천엔(145000원 정도)을 2시간만에 써버렸지 뭡니까.그리고 기념사진으로 폴라로이드사진을 같이 찍고 1천엔 추가지불ㅋㅋ폴라로이드 사진에는 날짜랑 일본어로 짧게 뭐라구 적어서 줍니다. 그리고 퇴장할 때에는 손을 잡고 문까지 배웅해주고 엘리베이터타고 내려갈 떄까지 손을 흔들어줍니다 ㅋㅋㅋㅋㅋㅋ 오늘을 못잊을 거같아서 일요일에 또가려고요.그 땐 얼마를 쓸지... 귀국행 티켓을 팔아서 1시간을 추가하고 싶은 심정이네요.
흑우:음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