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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 잘 안 쓰는데 옛날 경험이 생각나서 적습니다.

 

음슴체로 쓸게요.

 

 

 

21살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음

 

돌아가시기 하루 전날이 1교시 수업이라 집에서 

 

좀 일찍 나가는데 할머니께서 나를 굳이 부르심

 

"땅콩 팔던데 땅콩 좀 사다줘라."

 

"땅콩요? 지금 땅콩을 어디서 사요. 저 늦는데..."

 

"좀 사다 줘. 먹고 싶어"

 

 

웬 땅콩? 하면서 후딱 갔다 와야겠다 생각하고 나갔는데

 

진짜 땅콩 파는 트럭이 있었음;;;

 

얼른 사서 드리고는 학교갔음. 

 

 

다음 날 또 오전수업이라서 학교에 갔는데...

 

난 그렇게 수업 중에 할머니 부고 소식을 접함.

 

 

 

시간이 흐르고 49재를 하러 울산으로 향했음.

 

아버지 엄마 다 무교라 안 믿으시는데

 

고모 중 한 분이 이렇게라도 안 하면 본인이 너무 한이 맺힐 것 같다면서

 

진행하셨음.

 

부모님, 고모들 작은아버지 어머니 이렇게 무속인 집에 들어갔음.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막 북 치고 뭐라고 뭐라고 하면서 분위기 잡길래

 

속으로 "하...저거 다 돈지랄인데..." 이런 마음으로 있었음.

 

 

그러다가 갑자기 소위 말하는 접신? 그런 상태에 들어선 건지

 

우리 할머니 평소 버릇을 흉내내기 시작...(숨을 좀 거칠게 쉬시곤 했음.)

 

근데 이건 충분히 사전 정보로 유추할 수 있는 거라서 신기하지 않았음.

 

부모님 포함 어른들께는 "누구야~뭐해라. 뭐 하지마라." 등등의 말들을 함.

 

 

 

마지막으로 내 차례가 되었을 때...

 

속으로는 '무슨 말을 하려나...' 했는데

 

 

 

"땅콩 잘 먹었다." 

 

그 소리 듣고 진짜 발 끝에서부터 귀 밑 까지 소름이....얼음 얼듯이 올랐음;;;

 

왜냐면 내가 땅콩을 사드린 날 술에 쩔어서 집에 들어오고

 

다음 날도 지각할까 봐 정신없이 집에서 나가서 

 

할머니 땅콩 사드렸다는 말을 그 누구에게도 하지 않았거든;;;

 

 

 

 

지금도 미신은 믿지 않지만 가끔은 진짜 존재하는 건가...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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