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어느 특정부분이 유사한 그냥 "간접"체험이다.
뭔가 대단한거 기대하지마라 별거 아니다. 과거로 돌아가고 그런거 아니다.
대학교 2학년 마치고 군대감,
전역하고 1년 휴학 더하고 취업함.
회사가 스타트업이었는데 사람 정말 빡쎄게 굴리는지라.
내 주 업무는 회사 발표회 및 영업과 거래처 미팅이었음.
원래 이빨 좀 털긴했는데, 이 회사에서 일년만에 내 야부리는 엄청나게 레벨업함.
차팔이, 폰팔이같은 수준의 레벨업이 아님.
어려운 공적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유머를 녹여서 발표진행할 정도까지 올라옴
그리고 졸업하고 복귀를 약속하며 학교로 복학....
발표수업 할때마다 너무 즐거움.
일단 내 발표는 정보전달 그 자체에 목적을 두지 않음.
중요한 정보와 부가적 정보를 나눠서 중요한 정보가 기억에 더 오래 남게끔 진행을 함.
수업들으면서 다른 학생들 성향 미리 파악해놓고 발표 중간중간 참여시킴.
예상질문 싹 끌어모아서 준비해놓고
질문 들어왔을때 마침 그 질문을 예상했습니다 라면서 화면에 띄움.
(이 과정에서 예상질문 모아서 정리해놓은 폴더보고 교수님이 에이플러스 확정해줌)
예상했던 질문 들어오면.
정말 좋은 질문이다. 저 다들 학생한테 박수쳐달라.(질문 당사자 얼떨떨, 학생들 어이없어서 하면서 살짝 웃김)
이 질문에 얼마나 중요하냐면 이라고 말하면서 미리 준비한 자료 띄우고, 대답과 동시에 관련 내용 설명시작
(학생들 엄청난 감탄+교수님 좋아죽음)
분위기 죽이고 살리고 내맘. 교수님 분위기봐서 살짝 농담도 하고, 엄청 진지하게 하기도 함.
제일 큰 즐거움?
여자애들이 엉김...
엉긴다기보단 뭐라고 해야하지...?
대화의 시작부터 약간 호감?? 같은걸 깔고 시작하는 기분.
대학생활 3,4학년 때 진짜 평생 누릴 복을 다 누린다 싶을 정도로 행복해하면서 살았다.
저때 붙은 자신감은 지금까지 쭉 이어져서 지금도 만족스럽게 살고있고
나는 하드모드에서 발표경험하고 대학오니까 너무 쉽더라.
발표 잘한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이정도로 인생이 바뀌는데
환생, 회귀물 주인공들 먼치킨 되는게 이해가 가더라....
그럴 수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