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83 추천 수 2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일단 어느 특정부분이 유사한 그냥 "간접"체험이다.

뭔가 대단한거 기대하지마라 별거 아니다. 과거로 돌아가고 그런거 아니다.

 

대학교 2학년 마치고 군대감,

전역하고 1년 휴학 더하고 취업함.

회사가 스타트업이었는데 사람 정말 빡쎄게 굴리는지라.

내 주 업무는 회사 발표회 및 영업과 거래처 미팅이었음.

원래 이빨 좀 털긴했는데, 이 회사에서 일년만에 내 야부리는 엄청나게 레벨업함.

차팔이, 폰팔이같은 수준의 레벨업이 아님.

어려운 공적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유머를 녹여서 발표진행할 정도까지 올라옴

그리고 졸업하고 복귀를 약속하며 학교로 복학....

 

발표수업 할때마다 너무 즐거움.

 

일단 내 발표는 정보전달 그 자체에 목적을 두지 않음.

중요한 정보와 부가적 정보를 나눠서 중요한 정보가 기억에 더 오래 남게끔 진행을 함.

수업들으면서 다른 학생들 성향 미리 파악해놓고 발표 중간중간 참여시킴.

예상질문 싹 끌어모아서 준비해놓고

질문 들어왔을때 마침 그 질문을 예상했습니다 라면서 화면에 띄움.

(이 과정에서 예상질문 모아서 정리해놓은 폴더보고 교수님이 에이플러스 확정해줌)

예상했던 질문 들어오면.

정말 좋은 질문이다. 저 다들 학생한테 박수쳐달라.(질문 당사자 얼떨떨, 학생들 어이없어서 하면서 살짝 웃김)

이 질문에 얼마나 중요하냐면 이라고 말하면서 미리 준비한 자료 띄우고, 대답과 동시에 관련 내용 설명시작

(학생들 엄청난 감탄+교수님 좋아죽음)

분위기 죽이고 살리고 내맘. 교수님 분위기봐서 살짝 농담도 하고, 엄청 진지하게 하기도 함.

 

제일 큰 즐거움?

여자애들이 엉김...

엉긴다기보단 뭐라고 해야하지...?

대화의 시작부터 약간 호감?? 같은걸 깔고 시작하는 기분.

 

대학생활 3,4학년 때 진짜 평생 누릴 복을 다 누린다 싶을 정도로 행복해하면서 살았다.

저때 붙은 자신감은 지금까지 쭉 이어져서 지금도 만족스럽게 살고있고

 

나는 하드모드에서 발표경험하고 대학오니까 너무 쉽더라.

발표 잘한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이정도로 인생이 바뀌는데

환생, 회귀물 주인공들 먼치킨 되는게 이해가 가더라....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_03551422 2021.11.12 17:00

    그럴 수 도

    0 0
  • 익명_53986005 2021.11.12 17:02

    섹스!

    0 -1
  • 익명_23227995 2021.11.12 17:10
    와.. 너 ㅈㄴ 멋지다. 너무 부러움. 발표 꿀팁 감사.
    0 0
  • 익명_18991323 2021.11.12 17:20
    눈앞에 사람 많으면 떨리고 긴장할수있는데. 경험 쌓이면 괜찮아져
    근데 경험 쌓기 힘들면 혼자 방에서 시뮬레이션 하면 돼.
    나는 자취방에서 물고기 키웠어서... 물고기 상대로 질의응답하고 그랬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
    연기하는 애들도 보니까 혼자서도 막 연기하고 그러던데.
    그거처럼 혼자서 무대다 생각하고 발표하는거야.
    물고기한테 농담연습도하고, 농담연습상대로 엄청 좋아. 존나 정적이잖아.
    걔네 상대로 연습이 다 되어있다? 무대위에서 머리 하얘지는 일은 거의 안생겨.
    스타강사였던 이미경 아줌마도 비슷한 얘기한적 있더라, 마네킹 세워놓고 강연연습했다 그런거..

    무대에서의 자신감은 철저한 연습과 경험에서 온다고 생각해.
    나 대학교 2학년때까지 많이 소심하고 살짝 공포증 같은것도 있었어.
    1학년 첫 발표때 무릎 떨리고 다리 풀리던거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나.
    그랬던 내가 하는 조언이니까.
    분명 너는 나보다 훨씬 더 잘할수있어.
    0 0
  • 익명_23227995 2021.11.12 17:22
    오오오 멋져 멋져 :ㅇ 연습 꿀팁도 고마워 ㅎㅎ 발표 잘하는 사람 진짜 멋있음.
    0 0
  • 익명_75840550 2021.11.13 16:33

    오호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34910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0 익명_83964249 2022.03.20 143334
109430 ##군대동기 결혼식 모바일청첩장### 8 익명_23873332 2020.10.16 296
109429 #ㅅ트 보면 4 익명_39134912 2022.10.14 672
109428 #신기한거 당한사람만 1 익명_59173564 2023.04.24 126
109427 $자라 익명_29981825 2024.08.05 141
109426 '~네요' 말버릇 4 익명_47339688 2023.08.17 161
109425 '~노' 말투 전부 일베인가요? 9 익명_10208174 2024.03.02 235
109424 '~해죠' 이거 너무 싫음 7 익명_79540169 2022.08.08 322
109423 '강하게' 두글자로 줄이면 뭐냐 6 익명_66678478 2019.03.25 165
109422 '국보급 목소리' 성우 박일 별세 file 익명_30276292 2019.07.31 135
109421 '그성별' 직원들 1 익명_42649663 2020.08.11 128
109420 '김승현 안피디의 스포일러' (유튜브)채널 아시는분? 6 익명_57832452 2023.04.29 266
109419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속담은 정확히 어떤 행동을 의미하는 것인지요...? 2 익명_61398374 2019.10.12 97
109418 '독박육아' 주장하던 '전업주부'와 이혼한 썰 3 익명_48283479 2019.09.27 207
109417 '레스터전 환상골' 손흥민, 런던풋볼어워즈 '올해의 골' 수상 익명_65112970 2023.03.14 396
109416 '문란'과 가장 강한 상관관계를 지닌 변수 4 익명_44337082 2019.05.27 222
109415 '박사방' 무료회원 추정 20대 숨진 채 발견 6 익명_96540671 2020.10.23 197
109414 '시축하고 퇴장'' 골때녀 멤버들..."심판과 계획한 퍼포먼스" 익명_50456689 2023.03.10 132
109413 '아내도 있는데' 워커, 술에 취해 여성 앞에서 '성기 노출' 3 익명_78222080 2023.03.10 464
109412 '아뿔싸' UCL 무대서 나온 '하의 실종', 옐로카드도 아니다? 익명_91918674 2023.03.16 372
109411 '알바'에 대해 정리해준다 4 익명_99425789 2021.09.13 200
109410 '애놓는다' 사투리임? 7 익명_75719458 2023.02.25 312
109409 '여자친구랑 ㄸ첬 라는말 9 익명_88540539 2020.04.10 410
109408 '음' 리플다는새끼 일렀다 16 익명_43979403 2020.05.07 206
109407 '음성이긴한데~' 가 뭔뜻인걸까요? 8 익명_07304032 2022.04.19 310
109406 '이태원참사' 용산구청장 징역 7년 구형 어케 생각하냐? 4 익명_42093306 2024.07.16 18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78 Next
/ 4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