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내가 1시간동안 소스 만들고 요리해서 밥 퍼고 숟가락 세팅해놓고 양념갈비도 다 구워서 큰접시에 놔두고 테이블로 하나하나 옮겨놓는 중이었음 마실거 가지러 갔다가 오는데 그거 못기다려서 혼자 먼저 먹고 있더라
난 먹는거 무슨 표정으로 먹을지 보고 싶었는데
먼저 먹으면 아떡하냐고 같이 먹는데 몇초 걸린다고 그거 못참고 먹냐고 한마디하니 말을 그렇게 하냐더라
테이블 앉아서 손 하나 까딱 안하게 만들어줬는데 먼저 쳐먹고 있으면 기분 안나쁨?
저녁 맛있게 먹고 하루 마무리 잘하고 싶었는데 걍 아무말도 안하고 먼저 먹고 일어나서 방에 들어와서 폰 만지는중
이렇게 살아야되나 답답하다
왜이렇게 이기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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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지 추
^퐁^크러쉬
많이 배고파보여서 허겁지겁 먹는 모습보고 그냥 미소 한번 지어주면 되는거야
물론 섭섭했겠지만 어쩌랴 이미 먹은걸.. ㅎㅎ
섹스!
다 그런게지....
위에도 적혀있는데 감정이 상한거라 이성적으로 접근해봤자 의미없음
이제 너에게 선택지는 두가지
1.
어떤 표정으로 먹는지 보고싶었다. 딱 첫입 넣었을때 표정 변하는거 상상하며 열심히 요리했는데 그걸 못본게 너무 아쉬워서 나도 모르게 섭섭함을 표현해버렸다.
니가 미운게 아니라 더 사랑하고 싶어하다보니 이런 실수를 하게되버렸다.
내가 미안하다. 화내는것도 이쁜데 화 안내면 얼마나 더 이쁠까 생각하다보니 내 기분은 이미 다 풀렸다. 우리 안싸우면 안될까?
하는 화해의 길을 가던가.
2.
거지같은년이 물뜨러간 몇초를 못참고 그 사이에 혼자 처먹고 자빠졌냐.
니가 뭘 잘했다고 나한테 뭐라하냐.
나 혼자 준비하는 동안 발가락만 꼼지락 거릴께 아니라 물이라도 좀 떠놨으면 이럴일없지 않냐??
물 뜰줄 모르냐? 정수기 사용법이 존나 난해하냐?
같이 밥먹는건 최소한의 존중이라는 생각안드냐?
나는 밥차리고 너는 쳐먹고 내가 니 종놈이냐??
고맙단 생각을 약간이라도 했으면 살짝 기다려줄수는 있지 그것도 못하냐 썅년아?
라고 개 썅 지랄을 하는거다.
참고로 개썅지랄을 하면 적어도 얘한테는 넘어선 안되는 선이 있구나 그거는 지키자 라고 생각하게 된다.
호의가 권리가 안되게 하고싶으면 개썅지랄을 하는게 편하다.
단, 다신 못 볼 수도.....
2. 마실거 가져가기전에 '다됬어' '밥먹자' 했는가?
3. 먼저먹으면 어떻하냐 이말이 어감이 어땟는가? 내가 들어도 기분이 나빳을까?
4. 부모도 모르는 내맘 상대가 알아줄거란 생각버리는게 좋음
5. 내가 이만큼 했으니 상대도 이만큼 해주는게 당연한게 아님
6. 오랫동안 봐야할 사이이면 좋게 좋게 얘기 해보길 권장
7. 내가 기분나쁜거 부터 얘기 하지말고 상대가 왜 그런기분이 들었나 먼저 들어보고 내 기분을 설명하는게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