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으로 디자인 하고있는데 자리가 없어서 방역 휴게실이란 곳에 컴퓨터 갖다놓고 일함.
휴게실에 청소부,방역 아줌마들 30분씩 쉬다가 일하고 그러심.
대학생 알바생들와서 일없으면 10분씩 쉬다가고 그러는곳임.
내가 작업하다가 믹스커피 타먹는데 잘 못해서 팍 뜯어서 사방에 흘렸음.
그래서 두리번 거리면서 청소하고 닦을만한거 찾고있는데
청소부 아주머니 한명이 와서 아유 이걸로 닦으면되 하고 물티슈로 닦길래
"아뇨 제가 흘렸는데 제가 닦을게요 " 하면서 약간 안절부절 못하니까
"아고 아가 ~ 괜찮아~ 흘릴 수도 있고 다 그런거야" 어깨 토닥토닥 하심...
아니!!?? 35살먹고 아가소리를 듣다니...순간 당황스러웠는데;;
물론 50대 이모뻘이시긴하고..아들이 28살이라곤 하시지만.
나보다 어린 직원들한테도 선생님,대리님 하면서
왜 나한테는 아가 라고 하는거지?????????
직장에서 이런 소리 들으니 기분 이상했음.
대학생 알바들이랑 착각했나.. 아무리 마스크 쓰고있다고해도...
이거 좋아해야되나 기분 나빠해야되나.
아니 아무리 대학생 알바생들이라 그래도 출근할때 안녕하세요 인사만했지 말한번 안섞어본 사람인데..
그냥 반말도 아니고 ...?
JYP슈퍼인턴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미술선생님 했다던 아줌마 인턴이
트와이스한테 우쭈쭈하면서 애들 대하는것처럼 했다가 JYP한테 지적받았던거도 슥 스치면서
음.. 어쨋든 . 특이한 경험이었음..
앞으로도 계속 애취급할텐데...허허허... 뭐 딱히 대화 나눌일도 없지만.
휴게실말고 자리 마련해준다는데.. 청소부 선생님들 바로 옆에서 수다떠는거 시끄러워서 하루빨리 옮기고 싶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