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취준생입니다 지잡대 중국어학과나왔는데 중국어 잘 못해요 자격증 hsk4급있는데 아무 쓰잘데기없는거구
친형이 공무원이라 부모님도 할거없으면 공무원 경찰쪽 해보라고 하셔서 시작한지 4개월차 됐고 이틀전에
상반기 시험쳤습니다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물론4개월차니깐 큰기대와 욕심없었고 영어나 한국사 기본베이스가없어서
4개월동안 영어위주로 한국사만보고 나머지 선택과목 3과목은 등한시했어요 거의안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학창시절때 공부도 죽어라안해서 영어도 진짜 답없는편이여서 그냥 기본강의만 2회독하고 한국사도 2회독정도하고
개념잡힐때까지 인터넷강사분들이 기출 풀생각하지마라고해서 기출은 풀지않았었구요
형법은 인강 절반가까이들었는데 기억나는것도없고 이번에 경험삼아 상반기시험신청해서 영어 한국사만 제대로 풀어보자는
식으로 갔는데 한국사45점 영어35점 나왔습니다 심지어 나머지 법과목은 풀지도않고 시험내내 영어만 들여다봤는데도
35점나와서 충격이 더 큽니다 최근 소방시험도있어서 소방기출도 풀어봤는데 확실히 순경보다는 쉽다는걸 느꼈습니다
한국사 영어 할만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순경시험은 제가 열심히 해도 안될정도의 수준까지 올라간느낌이 들어요
가산점도없고 가산점딸만한게 실용글쓰기인데 광탈해서 기대하지도못하는상황이고 소방은 필기가 쉽고 이번에 많이뽑아서
할만하긴한데 체력이 많이 약하고 유튜브에서 소방현장에서 일하는거랑 훈련하는거봤는데 솔직히 두렵습니다
안전하게 일하는게 아니고 일하는것도 힘쓰는일이니깐 걱정도되고 진짜 이틀전에 시험끝나고나서 진지하게 계속 생각하는중인
데 어디에 이야기할사람도없고 혼자만 너무 답답해서 자주오는 엠봉익명게시판에 글 끄직여 봅니다
나이26살 학창시절 친구들은 다들 스펙쌓고 대기업이나 공기업 취업하고 하는데 저만 이러고있으니깐 진짜 인생 너무 아무
생각없이 살았다는게 확 와닿고 어떻게 해야할지 뭘하면서 먹고살아야할지 진짜 모르겠고 무섭습니다 부모님한테도 죄송하고
이번계기로 딱 방향잡아서 제대로 해보고싶은데 뭘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계속 순경공부하는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제가 진짜 안되는머리가지고 열심히만하면 붙을지도 장담이안되고 인생선배님들 쓴조언 욕을해도 좋으니깐 저에게
한마디 관심좀 주시면 진짜 귀기울여 듣겠습니다
공부에 자신 없으면 시간, 돈 낭비 하지말고 빨리 일해서
돈 차곡차곡 모아서 돈을 뿔려 허튼곳에 투자하지 말고 작은 상가를 사서 세를 받는다던지 해서 돈을 많이 벌어 돈이 돈을 버는거야 그어떤 학력이든 직업이든 돈 앞에선 다 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