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221 추천 수 0 댓글 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저는 출근이 대략 90분 걸립니다.

이동 수단이 지하철이라 퇴근도 똑같아요.

도합 하루 3시간 정도를 출퇴근에만 사용합니다. 

 

올해 서른인데, 그간 운동을 많이 해와서 그런지 아직까지 피곤하진 않아요.

석사 졸업하고 나서 1년간 쉬고 공부도 조금 하면서 나름 괜찮은 회사 들어와서

올해 연봉 3800 조금 넘어요.

 

근데 출퇴근시간이 너무 소모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중소기업청년전세대출을 알아보려 했는데, 최대 대출 금액이 1억인 데 반해

회사 근처 방값이 터무니 없이 비싸서 그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현재는 출퇴근 길에 독서를 하거나 부족한 잠을 보충하는데,

공부를 하기엔 집중력이 부족해서 흔들리고 시끄러운 곳에서 참 힘들고,

겨우 할 수 있는 게 독서입니다.

 

아버지는 제가 방을 구하기 전에는 1억까지 빌려줄 수 있다고 하셨는데

진짜 복덕방에 알아보고 다니기 시작하자,

그 1억 넘는 돈을 주면서 방 한 칸짜리에서 살 필요가 있냐며 반대하시는 뜻을 비추시네요.

 

현실적으로 은행대출에 아버지께 손을 벌려 빌린 돈을 합해야 방을 구할 수 있는 사이즌데,

그게 어렵다면 지하철에서 조금이나마 더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할 게 없어서 독서"라는 말이 지금 제 상황에 딱 맞다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다른 게 떠오르지 않아요.

 

직장 동료들은 집을 구하는 게 삶의 질 면에서 무조건 이득이라고 하는데,

돈을 빌려주실 거의 유일한 사람인 아버지는 "삶의 질"이란 말을 이해하는 젊은 사고의 소유자가 아니세요.

다른 대출을 통해서라도 방을 구할까요, 그냥 지금처럼 독서와 잠으로 하루 3시간을 소모할까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_98466203 2022.01.22 22:53
    진짜 조그만 전셋집 구하기도 힘들면
    분수에맞게 월세원룸이나 요즘 고시텔같은것도 1인화장실로 잘나옴
    나엿으면 후자로 진행했음
    대출은 결혼하고 신혼집 알아볼때나 해라
    0 0
  • 익명_47933110 2022.01.22 23:55

    지하철 편도2시간이다ㆍ 

    0 0
  • 익명_61705510 2022.01.23 00:13
    내가 그렇게 8년정도 출퇴했는데 뭐 책읽는게 취미고 휴대용겜기같은것도 종류별로 다 가지고있어서 버틸만은 했음. 그래도 오래되니까 길바닥에 버리는 시간이 아깝긴했는데 나중에 결혼하고 회사근처로 이사갔는데 그 시간이 소중해지더라 ㅋㅋㅋ 혼자 눈치안보고 사색이나 뭔가 할시간이 부족해져서 ㅋㅋ
    0 0
  • 익명_09966644 2022.01.23 01:04

    대기업 같은 경우에는 월세 지원해주는 곳도 많던데.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5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 익명_15034952 2022.01.23 09:55

    회사 기숙사는 없나보네

    고시텔 같은거 알아보고 

    밀린 빨래같은건 주말에 집에가서 해가지와

    그런 모습 아버님이 보시면 생각이 달라질수도 있지 않을까

    0 0
  • 익명_11557437 2022.01.23 10:14
    회사가 있는 지역이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임대아파트를 구해봐요 최소 1.5룸까지 구할수 있으니깐..........
    0 0
  • 익명_26683000 2022.01.24 13:13
    출퇴근 시간이 짧을수록 삶의질이 높아짐.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32964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0 익명_83964249 2022.03.20 141371
109138 피곤 new 익명_59105753 2024.08.18 17
109137 나 유튜브에서 육사 홍보 영상 보다가 소름이 확 끼치더라 new 익명_33892547 2024.08.18 52
109136 컴견적 쪄왔음 검토좀 1 newfile 익명_68170226 2024.08.18 52
109135 데버린과 로물루스 이상하다 ㅋㅋ 1 new 익명_69736724 2024.08.18 45
109134 혹시 머리카락 50%만 햐얀색이신분?? 2 new 익명_60381015 2024.08.18 43
109133 알렛츠도 티몬 했네 ㅁㅊ new 익명_00461485 2024.08.18 41
109132 GV70 2.5T 타는 김짤형 있나요? 2 new 익명_19153356 2024.08.18 41
109131 진정으로 행복한 뚱보는 없다고 생각한다 1 new 익명_99240616 2024.08.18 39
109130 뉴스에서 우울증 갤러리 보고 난 다음에 들어가봤거든 1 new 익명_40751889 2024.08.18 45
109129 쿠팡 epl 질문좀용 1 new 익명_96182764 2024.08.18 38
109128 금딸1일차 시작 2 new 익명_80795124 2024.08.18 69
109127 브라질리언 왁싱 모델하고왔다. 5 new 익명_93479912 2024.08.18 94
109126 가브리엘 프로그램 보니 1 new 익명_32606604 2024.08.17 138
109125 인강 녹화 잘 아는 형들 있나요 1 new 익명_46020607 2024.08.17 139
109124 40대 아재입니다 4 new 익명_78058767 2024.08.17 152
109123 이거 뭐같아보임? 3 newfile 익명_06213728 2024.08.17 179
109122 몇년전부터 전기차 계속 말했는데 1 update 익명_03263840 2024.08.17 179
109121 빨리 여자친구 갔으면 좋겠다 3 update 익명_18092732 2024.08.17 199
109120 첫차 폴스타 살예정인데 전기차 이슈 슬프다 3 update 익명_22358671 2024.08.17 169
109119 윈도우 fpp10 정품키 중고로 사도 돼요? 1 익명_10691213 2024.08.17 156
109118 매형 존나 짜증나네 3 update 익명_52753329 2024.08.17 184
109117 컴퓨터 존나 바꾸고싶다 2 update 익명_38101993 2024.08.17 162
109116 청년 주택 같은거 신청하려는데 도움 좀 3 익명_38310535 2024.08.17 236
109115 급성부비동염(축농증) 잘 아시는붕? 1 익명_32927612 2024.08.17 223
109114 왜 내가 좋아하는건 항상 단종될까 like 초코틴틴.. 1 익명_66786140 2024.08.17 22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66 Next
/ 4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