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하나 있는 씹아재임.
보닌 타고난 언어센스가 좀 있는 사람임.
언변이 좀 좋아 말을 조리있게 잘 하는 편이고,
회의 혹은 대화할때는 씨부리며 동시에 머리속에 논리가 정리되어 술술 정제되어 말이 나가는 케이스라
주변에서 말 잘한다는 칭찬을 자주 받는 편임. 가끔 나도 신기할 정도...
암튼 급식땐 언어, 영어는 거의 매번 1등급였음. 이쪽은 공부를 엄청 열심히 했던게 아닌데 걍 감이 좋았음.
암기를 싫어해서 내신은 약했는데 수능에 강해서 운좋게 뭐 인서울하고 대겹도 취직함.
대학가서 토익 외엔 영어공부 하지 않았고 취직한 이후 평범한 월급쟁이 가장의 뻔한 삶을 10년째 사는중임...
암튼 결혼해서 아들을 하나 있는데,
이녀석이 뭐 특출나게 신동이라거나 천재는 아닌거 같은데 말이 빨랐음.
코시국이라 불쌍하게도 맨날 집에서 끼고만 살았고 외동이라 비교군도 없었는데 애기가 집에서 단어를 조합하고 문장을 구성해 말을 하거든.
놀이터에서 아들 말하는거 보고 옆에 있는 다른 엄마가 개월수 물어보고 깜놀한 일이 두 번 있어서 걍 말이 빠른거 보다 하며 기분좋은 정도?
아가들 각자 성장하는 편차가 있다니까 말이 좀 빠르나보다 했지.
걍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번달부터 집앞으로 얼집 보냈더니 선생님들이 다 놀랄 정도로 말을 너무 잘한다고 하네.
24개월이라 영유아반인데 4~5세반 아기인줄 알았다고...
그래서 언어교육은 일찍 시작할수록 습득이 빠르대서 어떤 식으로 해줘야 하나 고민이 드네.
재능이 있는것 같으니 나중에 살아갈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남들 다 가니까 따라서 억지로 동네 학원이나 다니고
중간 기말 시험 못보면 엄마한테 쳐맞고 문제집 달달 외우고 뭐 그렇게 자라서 그런지
뭘 어떻게 해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주변 물어보니 영어 유치원이나 사립 권하던데, 외벌이라 겨우 풀칠하는 마당에 사교육에 큰 돈 들이고 싶지도 않고
영유 같은데는 가치관이랑 맞지도 않는거 같구...
저비용으로 언어능력을 개발시킬 좋은 방법이 있을까?
능력좋은 형들 많으니 실제 경험이나 주변케이스 등등 있으면 의견 좀...
글솜씨 보면 딱히 그래 보이지도 않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