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적 문제로 중퇴 후 자격증 취득하고 대기업 자회사(걍 중소기업임)에서 2년 근무했습니다.
항공업계라 팬데믹 선언 이후 무급휴직 -> 배달기사, 물류센터 전전하다가 전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여 대학이라도 나오자해서 대학교에 재입학 했습니다.
다시 다니다보니, 제가 예전의 학업에 불타오르던 그런 마음은 하나도 없고 그냥 완전 공부에 뜻이 없어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되면 좋고 식으로, 예전에 따놨던 자격증들로 operator 직무에 몇 곳 지원했는데, 한 곳에 최종합격 했습니다.
1000대 대기업이고, 급여와 복지도 제게 너무 과분한 수준입니다.
교대근무이나, 낮에 대학 다니면서 했던 알바도 평일 주말 야간이였고 전 직장도 교대근무고 군대도 크루근무고 하니 20대를 그냥 교대근무로만 살아서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다만, 제가 신경쓰이는 건 4년제 졸업장을 꼭 취득해야 하는건지에 대해서 입니다.
고졸을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대졸이 대다수기에 고졸이 사회적 평판이 좋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또 제가 졸업장이 없으면 나중에 겪을 수모도 뭔가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근데, 제가 지거국 어문전공에 비루한 스펙인 제가 졸업을 한다한들 어디서 데려가는 것도 아니고, 졸업하고 대기업 공채, 공기업 공채 도전하라고 하지만 이게 하면 되는 그런 수준이 아니지 않습니까. 죽기살기로 해야 쟁취할 수 있는 그런 것 아닙니까.
주변에서 대학 졸업은 꼭 하라기에 진짜 저런 양질의 operator 직무를 버리고 제가 졸업을 해야하는게 맞는 선택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아직 어려서 뭘 몰라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으니 선생님들의 고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4년제 졸업장 취득하면 생산직은 영영 이별이다.
대기업 생산직 취업공고들 자세히 잘 봐라.
학력이 고졸, 전문대졸 이렇게만 적혀있지, 절대 대졸학력을 원하지 않는다.
어떤 곳은 아예 4년제 대졸 지원불가 라고 공지까지 한다.
잘 생각해라...
4년제 지거국 공대 나와서도 취업못한 애들이 널려있다.
걔들은 공장에서 받아주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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