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자게같은게 없어서 걍 여따 쓴다.
아래에 요약있음.
오늘 내가 말할 주식은 Global Foundries다. 티커는 GFS
이름부터 보면 알겠지만 파운드리 회사다.
0. 반도체 회사 정리.
반도체 회사는 너무 다양하지만, 대충 세개만 알면 이번 글을 이해할 수 있다.
첫번째로 IDM. 종합반도체회사. 종합반도체회사는 설계능력과 fab(공장)을 다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잘아는 인텔, 삼성전자 등이 속한다.
두번째로 Fabless. 설계전문회사다. 이름만 봐도 알겠지만, fab이 없다는 뜻이다. 즉 공장이 없다는 뜻.
한 15년전만해도 제조업을 경시하는 문화가 팽배해 있었다. 그래서 미국기업들이 대부분 지식집약적 사업체인 팹리스를 지향했지.
이게 공장이 없기 때문에 영업이익률도 굉장하고, 반도체 치킨게임에 참전하지 않아도 됐거든. 또 알다시피
공장에 발주를 넣는 입장이기 때문에 반도체시장에서는 갑으로 통한다.
여기에는 우리가 잘아는 애플, 퀄컴, 엔비디아, AMD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Foundry. 위탁생산전문회사다. TSMC덕에 다들 너무 잘 알지? 얘네는 fab만 가지고 있다.
뭔말이냐면, 설계를 안하고 그냥 반도체공정에 올인하겠다는 뜻이야.
요즘은 이게 다시 슈퍼 핫해졌지, 왜냐하면 전세계의 선진국들이 리쇼어링 정책을 펴기 때문이야.
리쇼어링은 제조공장을 다시 국내로 불러와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라는 정책이다.
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사업은 승자독식구조라서 TSMC가 슈퍼을이 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에도 핫하지.
여기에 우리가 잘아는 TSMC, 그리고 오늘 말할 GFS가 있다.
1. 회사의 역사.
GFS는 너희들도 잘 아는 미국 AMD라는 회사의 일부였다.
AMD는 원래 IDM이었는데, 잘 알다시피 인텔에 밀려 슈퍼개쩌리였다.
그래서 회사가 너무힘들었어. 파산을 면하기 위해서
AMD는 고부가가치사업인 팹리스로 방향을 틀고, 기존 공정파트인 파운드리 파트를 GFS라는 이름으로 분사한거야.
AMD소속은 아니지만, AMD가 지분을 가지고 있긴 해.
2. 설명의 이유
뭐 여기서 GFS말하는 이유는 다 알겠고, 대가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생각하기에 훌륭해보여서 말하는거야.
자, GFS가 갈수록 좋아질 것만 같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총 3가지가 있어.
2-1. 산업의 쌀, 반도체
한 1년 전만해도 테슬라로 핫했던 캐시우드누나가 한 말이 있지?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다. 나는 반도체주를 이제 성장주가 아니라 가치주로 본다."
이 말을 통해 우리는 반도체의 출하량(제조량)은 갈수록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어.
물론 캐시우드누나말 말고도 우리가 상식적으로도 알 수 있지.
가령 내연기관차에 반도체가 100개 들어간다고 가정하면, 전기차는 1000개가 들어가는 사실을 우리가 알기 때문에.
2-2. 미중무역전쟁
요즘 미중 핫하지? 근데 뭐 트럼프때부터 핫하긴 했지.
반도체가 산업의 쌀인 만큼, 반도체는 엄청나게 중요해졌어.
실제로 중국은 반도체굴기라는 정책을 펴면서 엄청나게 반도체사업에 주력했고,
시장자유주의의 대표인 미국마저도 유례없이, 반도체 산업에 정부보조금을 지원했거든.
(일반적으로 미국은 세금을 빼주는 방식으로 지원하지, 돈을 직접 꽂아주지 않아 기업에.)
여기서도 우리는 알 수 있다. 반도체는 더 많이 필요하고, 더 가치가 중요해진다는 사실을.
2-3. 미국과 중국 중에 선택.
사실 여기엔 내 혐중정서가 좀 투영되어있긴 해.
패권국가인 미국이 이길 확률이 높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혐오스러운 짱깨가 지길 바라기도 하거든.
하지만 합리적인 이유도 조금 찾아볼 수 있어.
예를 들어, 칭화유니라는 기업이 반도체굴기의 대표적 기업체였는데, 정부보조금을 다까먹는 것도 모자라
부채가 40조가 넘어서 파산위기에 처해있기도 하거든.
물론 중국정부가 저거 살리겠다고도 하고, 실제로 중국기업들이 전세계에서 반도체제조장비를 제일 많이 사기도 해.
하지만, ASML로 대표되는 반도체노광장비를 만드는 회사들은, 미국편에 서있기 때문에 미국의 법안으로 인해서
중국에 최상급 반도체제조장비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어.
따라서 나는 미국과 중국 중에 미국을 택하겠다는 거야.
2-4. 그래서 셋 중에 어떤거?
자 반도체 파이가 더 커질것도 알겠어. 미국과 중국의 싸움에서 미국을 택하기도 하겠어.
그럼 이제 IDM, 팹리스, 파운드리 중에 골라야겠지.
나는 여기서 파운드리를 고를 생각이야.
그 이유는 첫 번째로 팹리스 회사들은 우리가 알기 힘든 영역이기 때문이야.
가령, 엔비디아의 GPU, 퀄컴의 스냅드래곤 등 반도체 찐전문가가 아닌 우리로서는 그들의 스펙비교는 가능할지언정
완벽한 성공여부 등을 시장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또한 두 번째로 팹리스는 이미 너무나도 엄청난 선두주자들이 있어.
가령 애플의 m1, m2칩은 아무도 못이길 것이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자체 칩을 개발하겠다고 하고
또한 엔비디아, 퀄컴 등 새로운 주자가 따라잡기에는 너무 엄청난 자본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많아.
우리가 노리는 건 라지캡을 잡아서 베타수익을 얻겠다는 게 아니라, 스몰캡을 잡아서 알파수익을 추구하는 거잖아.
그러니까 팹리스기업은 안할꺼야.
IDM은 왜빼냐?
IDM은 말할 것도 없이 치킨게임의 영역이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등 자본이 넘치는 사업들만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또한 세 사업체의 공통점이 있는데, 사업이 너무 다양해서 우리같은 무지랭이들이 전부 다 파악하기 힘들다는 거야.
삼성전자만해도 파운드리, 유선사업부, 메모리, 비메모리 등 너무 많잖아.
이거 다 어떻게 알아 우리가.
그래서 나는 파이가 커지는 반도체시장에서 누군가는 이걸 제조해야 한다면, 파운드리시장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2-5. 왜 TSMC, 삼성전자, 인텔 아니고 GFS?
앞서 말했지만, 우리는 고작 베타수익률 따라가겠다는 거 아니잖아.
TSMC도 삼성전자도 인텔도 각자 600조 400조 200조나 하는 초거대 기업이야.
그러니까 알파수익을 위해서는 스몰캡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
GFS는 무려 30조 따리라구^^
현재 파운드리시장의 점유율은 TSMC가 53%, 삼성전자가 17%, GFS가 6%야.
그런데 지금 중국과의 갈등으로 TSMC는 투자하기가 너무 무섭잖아. 러시아색기들만 봐도 저런데
삼성전자는 믿음이지만, IDM이라 도대체 정보를 팔로잉하기가 너무 어렵잖아.
GFS의 성장을 기대하면서 GFS에 기대를 걸어보는거지.
참고로 GFS는 이번에 국방부에서 2천억짜리 국방용 반도체도 수주했고 1분기 매출 컨센서스도 상회했단다^^
3. 결론
반도체 시장의 파이가 커질거고,
미국과 중국 중에 미국이 이기길 바라는 마음과 또 그 이유가 있고,
미국이 직접 반도체사업에 지원금까지 뿌려가면서 반도체사업을 지원하면서,
팹리스나 IDM이 아니라 파운드리 사업부를 택하는 이유에 더해,
라지캡을 잡아서 베타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스몰캡을 잡아서 알파수익을 기대하겠다는 마음.
이 모든걸 합쳐서 GFS의 주가추이를 한번 지켜봐보자 친구들아.
한 2025년쯤에 이 글이 재조명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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