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존감도 그렇고 자신감이 너무 부족해
뭐가 됐든간에 내가 잘 못하는 모습을 남에게 보여주기 싫다는 생각이야
언젠가부터 그런 모습을 보이면 창피하고 내 이미지가 나빠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
심지어 내가 어느정도 잘하는 거로 칭찬을 들으면 이정도가지고 내가 이런걸 자랑스러워 해도 될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
예를 들자면, 내가 노래를 듣는건 좋아하는데
20살때까지 가요를 부른적이 한번도 없어서 못할거같고,
못하는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애들이 가자해도 노래방을 아예 안갔었어
어느정도 집에서 혼자 연습하고 이정도면 들려줬을 때 평타는 치겠다 싶은 순간부터 남들이랑 노래방을 다니게 됐어
지금은 목소리 좋다 잘부른다 칭찬을 듣고 다니는데도, 내가 가수급도 아닌데 이런 칭찬을 받아야하고
이걸 자랑스럽게 여겨야하나? 싶더라
자존감 떨어지는건 다양한 곳에서 작용돼
외모, 전공 실력, 자기관리, 생활습관 등등
난 어느분야에서도 누구에게 대단하다고 칭찬받을 정도의 능력은 없다고 생각하거든
전공관련해서 너 작품 괜찮던데?라는 얘길 들어도 그런가? 고맙다고고 말하고 속으로는 나보다 더 잘하는 남들거랑 비교하게 되고,
외모를 예로 들어도 난 내 이목구비가 뚜렷하기만하고 조합은 별로인거같은데
너정도면 괜찮은데 왜 여자친구 안만나냐 소개시켜줄까? 그런소릴 들어도
내가 정말 괜찮은 와꾼가? 라는 생각은 잠깐이고
'내 주변엔 나보다 더 잘생기고 잘나가는 사람 많은데 나같은걸 누가 좋아해줄까' 라는 생각이 듦
누가 나한테 먼저 다가오는 일도 몇번 있었는데 '내 어느부분이 맘에 들어서 이럴까?' 라는 생각이 먼저들더라
남들한테는 자신있는척 쾌활한척하지만 머릿속으로는 이런 생각이 가득해서 정작 중요할때 기회들을 놓치게 되더라
생각을 어떤식으로 바꿔야할지, 아니면 그냥 아무 조언들좀 해줘
나도 자존감 낮아서 여러 기회 다 날리고 후회 여러번 했다
이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조언 들어서 될 일이 아님
걍 계속 기회 날리고 후회 계속 하면서 스스로 고쳐나가는게 제일 좋다고 본다
니 스스로 외모 낮게 보면서 계속 여자 못만나고 나이만 먹어봐
전공 실력도 낮게 보면서 계속 직장 미루고 미루다가 조ㅈ소기업에서 최저월급 받으면서 살아봐
결국엔 다급해져서 하게 된다
내가 딱 너랑 똑같았고, 조언도 많이 들어봤는데 내 방식이 아니라서 도움이 안되서 지금도 계속 천천히 내 방식대로 바꿔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