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너무 좋고 너무 사랑하는건 맞는데
가족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음 둘 다 독립해서 주말엔 항상
우리집 아님 걔네 집에서 같이 살아서 그런지
예전에 종아리만 보여도 설렜는데 지금은 다 벗고 있어도 설렘이 없음
물론 스킨쉽도 잘 없음 상대도 마찬가지인 느낌
여기에 몸매태클 있을거 알고 미리 얘기하면 전혀 아님 오히려 좋은편
2년 치고 너무 연애가 편해졌는데 이전 2년 연애엔 이러지 않았음
물론 그 땐 20대 초반이고 지금은 서른임ㅋㅋㅋ
그 때보다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은 더 큼 살면서 제일 크게 사랑해봄
그런데 좀 더 설레고 가족보단 연인같은 느낌이 그리움
이게 그 유명한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는 과정인거 알지만
예전의 그 느낌을 찾고싶은 마음이 너무 자주 듦
남들 눈엔 가지고싶은 사람인거도 알고
내가 만약 얘가 없으면 다시 너무 간절히 원할거도 앎
살면서 권태기를 겪어본적이 없어서 이게 권태기인건지 잘 모르겠음
결혼에 대해 (이 사람이 아니라 결혼 자체에, 내가 아직 능력이 안 됨)
별 생각이 없어서 그런지 아직까진 가족같은 연애보단
연인한테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필요한거같음
여기 연애 오래 하신 형님 결혼한 형님 많은거로 알고있는데
비슷한 경험 하신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결혼하면 평생 그렇게 생각할텐데 결혼생각 없으면 빨리 놔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