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와 애도, 사망자 가족에 대한 지원 다 타당하다고 본다
(엄한데 화풀이하는 군인들 출타 통제 빼고)
근데 이제와서 경찰 책임을 묻는 분위기로 흘러가는데 말이야
어차피 통제했으면 그날 그장소 그분위기 속에 있던 사람들이
불만가지고 말안듣고 역으로 경찰 조롱했을거라는건 너무 자명한 사실이잖아? 그게 잘못됐다는거 이전에 사람이란 존재가 애당초 그렇게 행동한다
이번 사건은 행정으로 막을 수 있는게 아니라 시민 의식이 개진되어야 예방할 수 있다. 그게 좀 쉬운일이냐고
언론은 자꾸 신고가 있었는데 출동하지 않았다는 점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 솔직히 최초 신고받고 3-4시간만에 출동한거면 충분히 할만큼 한거 아닌가. (보통 일반 직장에서도 무슨 이슈 생기면 아무리 작은거라도 1-2시간은 기본으로 깔고가지 않나? 경찰도 똑같이 일하는 사람인건데)
지금 언론에서 다뤄지고 있는 이 포커스. 이게 정말 다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거라고 봐도 돼? 어차피 경질당하는건 중간관리자 급일거라 그냥 꼬리자르기 당하는걸거고, 이런다고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데?
무엇보다도 가장 불편한 건, 항상 이럴때면 공감능력부족이라는 말을 방패삼아 유독 목소리가 커지는 그분들인 것 같다. 말만 잘하면 뭐하냐고. 자기들이라고 얼마나 잘했을거라고 그렇게 당당한데. 당신들이 그날 근무하고 있던 경찰이었다면 압사가 안일어났을거같아?
그야 당연히 그런거 아니라고, 정치적인 의도 없는거라고 하면 그만이니까, 이 기회를 그냥 가만히 날려먹기엔 손해보는게 없으니까 얼른 버스 탑승하는게 너무나도 당연하겠지. 그래 자유주의 사회에서 이거가지고 뭐라 할 당위가 없다는거 나도 안다. 근데 선택적 침묵은 진영을 막론하고 누구나 행하고 있는데, 너네만 고결하다는 듯 유세떠는 거, 그거 위선이다.
너무나도 교묘하고 착잡하다. 슬퍼 죽겠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