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해병대나옴. 내 군생활은 솔직히 좀 죤나게 힘들었음.
동기가 4명이었는데 거기서 좀 쓰레기같은애가 있었고 걔가 선임한테 일부러 대들고 맞아서 찌르고 감.
그래서 우리 기수가 단체로 기수열외당하다시피 무시당했음. 아무것도 안했는데도.
그래서 우리끼리 서로 의지했다가 한명이 못버티고 연대장한테 편지써서 또 한번 난리남.
그래서 나를 제외한 동기들 다 다른데로 감. 난 그냥 남았음. 딴곳가도 어차피 팔려갔으니 똑같을꺼라고 생각했음.
혼자 남아있으니 진짜 장난아니었음. 만들어서 까는 수준이 진짜 정신병걸릴 수준으로 까더라고.
심지어 간부들도 다 무시하고 유일하게 우리 소대장님만 챙겨줬음.
그러다가 한번 사건이 터짐. 다른 소대 어떤 선임이 나한테 시비걸다가 날 때림. 그래서 나는 입으로는 순응했는데 열받은게 보였나봄.
그래서 날 죤나때림. 군화로 쪼인트까고 죽빵때리고 말리는 애들도 없었고 행정관이 지나가다가 그걸 봄ㅋㅋㅋ
솔직히 꼬신 느낌도 없었음. 간부 다 똑같았다고 느껴서.
그래서 징계위원회열리고 나한테 심문하듯 묻는데 난 그냥 내가 대들어서 그랬다는 식으로 흘리고 안맞고 군기잡히고있었다고함.
지켜주려는 생각이 아니라 그냥 딱보니까 행정관 그섀끼도 클린한 이미지 만드려고 하는거같아서 동조해주기 싫었음.
아무튼 그런식으로하다가 그 선임섀기가 자백하고 영창감.
나는 애들사이에서 ㅈㄴ기합이라는 소리 들었고 그 이후로는 대우를 좀 많이 받았음.
여기서 느꼈던게 솔직히 해병대라고 무적해병! 해병대가짱이다!이렇게 들어간 애들 솔직히 100에 2~3명밖에 없음.
근데 집단 안에서는 집단성격대로 바뀌는거같더라고
그리고 나한테 그렇게 대하고 속으로도 그렇게 대하던 섀끼들이 스스로 미안하다고 오해했다고 느끼면
진심으로 엄청나게 챙겨주려고하는걸 느꼈기에
사람을 자기편으로 만들려면 감정을 자극해야된다고 느꼈음.
출근해야딩.
그래도 잘하셨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