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 기간:2020년 여름 - 2021년 봄
마지막 연락:2022년 6월
상대방이 여자였으며 직장 동료
중간에 나는 이직(2021년 여름쯤)
이별 후에도 연인처럼 그렇게 연락하며 지냄
여자가 주로 먼저 연락함(회사 힘들다 투덜투덜, 누구 맘에 안든다 불평)
그 뒤 전여자 친구가 만나자는 약속을 어겼고 그뒤 일주일 후에 연락이 와서내가 이건 좀 아닌거 같다 라고 말하고 연락이 끊김.
그리고 나서 얼마전 전직장 동료들이랑 술자리를 가졌는데 전 여친도 추석전 이직하였으며 사귀는 사람이 생겼다 그럼.
정작 이별했을땐 후폭풍이 오지 않았는데 그 뒤로 일주일 정도 후폭풍이 쎄게옴.
그래서 전 직장에서 여친이랑 겉으론 친하게 지내면서 뒤로는 서로 욕하는 여자 불러내서 술한잔 함.ㅋㅋㅋ
환승당한거지?
연락라면 안되겠지?
그냥 내인생 열심히 사는게 최고의 선택이겠지?
저는 오래 만난 사람과 헤어진후 다른 사람을 사귀고 있던 중, 그 오래 만난 친구를 오랫만에 만났는데 그친구가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제가 와르르 무너졌었던 겸험이 있습니다
정작 이별도 내가 결정했고, 저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있었는데도요.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내가 전여자친구에 대한 마음이 다 정리된게 아니었구나, 를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의식중에 전여친을 '돌아갈 곳'으로 생각하고 있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새로운 사람과 사귀고 있었음에도요.
결국 전 새로운 연애도 망치고, 전여친은 그렇게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괜찮아지기까지는 시간이 꽤 오래 걸렸어요.
감정을 잘 정리한다는 것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선생님, 그냥 시간에게 맡기는 것도 물론 나아질 수 있지만 그건 선생님이 병에 걸렸을 때 몸의 면역체계, 자연치유력에 맡기는 것과 같습니다.
주변인에게 털어놓고 위로를 받는 것은 약국에 가서 약을 사먹는 것에 비유할 수 있겠어요.
병원에 가는 것은 당사자와 선생님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선 수술도, 검사도, 좀 두려운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당사자와의 이야기도 그만큼 두렵겠지요
그래도 사람의 마음은 올바른 곳에 잘 정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여친에 대한 선생님의 마음이 어떤지 잘 들여다보고, 당사자와 얘기해보심이 어떨까요
이상하게 헤어졌을 때보다, 너의 새로운 연애가 더 힘들더라, 왜그런지 몰랐는데 아직 뭔가 남은 것 같다,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나도 이 마음을 정리하고 이 다음으로 넘어가야 덜 힘들 것 같아 이야기한다
뭐 이렇게요
선생님의 마음은 선생님의 삶이겠지요. 그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이해해줘야 할 유일한 사람 또한 선생님 본인입니다.
부디 힘든시간이 찾아오지 않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축하드립니다. 아쉽네요! 최저 댓글 보너스 10점을 받으셨습니다.